▲ 비즈니스 홀에 마련된 유니티 부스
내부에서 유니티 게임즈의 업무도 함께 진행된다
유니티 게임즈가 올해 게임스컴을 시작으로 한국 모바일게임이 유럽 시장에 진출할 때 기본 가이드가 될 매뉴얼을 작업에 들어갔다.
게임스컴 B2B 전시가 진행된 지난 13일부터 15일(현지시간 기준), 국내 모바일게임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사람들이 포착됐다. 한국 콘텐츠 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 공동관과 디앱스게임즈, 유니티 게임즈가 주인공이다. 그 중 유니티 게임즈는 ‘도와줘 잭’과 ‘코덱스’, ‘뮤턴트’ 등 세 가지 신작을 들고 게임스컴을 찾았다.
유럽 시장에서 한국 게임업체의 입지는 참 좁다. 온라인은 물론이고, 최근 각광을 받는 모바일게임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 모바일게임 유통의 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구글 플레이에서, 한국 시장이 3위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그러하다. 시장 규모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유럽 시장에서 성공한 국내 모바일게임이 없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포화된 이후로 많은 개발사들이 해외 진출을 대안으로 내세웠지만, 효과적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한 사례가 없다. 해외 진출을 돕겠다던 퍼블리싱 업체들도 크게 다를 것 없는 상황이라 답답하기만 하다.
유럽 바이어들의 관심도 생각보다 높지 않다. 실제로 B2B 전시관에 마련된 국내 모바일게임 부스는 타 국가에 비해 다소 한산한 상태를 유지했다.
▲ 유니티 부스 내부 벽에 걸려있는 '뮤턴트' 포스터
유니티 게임즈 강범희 차장은 게임의 완성도나 재미에서 밀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에 진출하는 모바일게임이 번번이 미끄러지는 이유는 유저 플레이 성향과 유료화 모델이 현지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모두가 해외 진출을 꿈꾸지만, 이때까지 그 시장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없었다”며 “이번 게임스컴에 참가한 것은 유럽에서 선호하는 유료화 모델과 게임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내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유니티 게임즈는 한국 모바일게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해외 게임쇼에 참가하여, 업계 관계자 반응과 아쉬운 점 등을 꾸준히 조사해 유럽 진출에 대한 매뉴얼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부스를 낼 여력이 없는 중소 개발사에게는, 유니티 엔진으로 만들어진 작품에 한해 유니티 게임즈 부스에서 게임을 시연하거나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도록 지원 할 계획이다.
강 차장은 “이번 게임스컴에서는 러시아 바이어들이 긍정적인 관심을 보였다”며 “이렇게 꾸준히 해외 관계자들과 만나고 정보를 수집하면, 1년 후에는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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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막내 위치를 벗어난 풋풋한 기자. 육성 시뮬레이션과 생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게이머라고 주장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납득하지 않는 것 같음.glassdrop@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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