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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텍 설립자, "한국에서 곧 큰 발표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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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텍은 크라이 엔진 시리즈를 개발해 그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개발사다. 그들이 개발한 FPS게임 ‘파크라이’ 시리즈와 ‘크라이시스’ 시리즈는 한 시대를 앞선 그래픽과 물리효과를 보여주는 게임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게임메카는 GCA2008 현장에서 크라이텍 셰벗 열리(Cevat Yerli) 공동 설립자를 만나 앞으로 크라이텍의 행보에 대해 들어보았다.

크라이텍, 한국 기자간담회에서 깜짝 발표 있을 것

게임메카: 최근 다양한 해외 게임 기업이 한국에 진출하고 있다. 크라이텍은 한국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셰벗 열리: 지금 당장은 말할 수 없지만 4주에서 6주 후엔 깜짝 놀랄만한 발표가 있을 것이다.

게임메카: 한국 게임 시장과 관련된 것인가?

셰벗 열리: 그렇다. 이 건과 관련해 적당한 시기에 한국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게임메카: 크라이텍이 MMORPG를 개발하고 있다는 말이 있다.

셰벗 열리: 하하(웃음). 생각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 이상은 노코멘트.

이와 관련해 국내 게임업계에선 크라이텍이 한국 스튜디오를 설립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다국적 기업들의 한국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모색중인 것이다. 따라서 셰벗 열리 공동 설립자가 밝힌 ‘한국에서 개최될 깜짝 기자간담회’ 역시 중국 진출의 발판이 될 한국 스튜디오 설립이란 예측이다.

크라이 엔진은 MMORPG 개발에 적합한 엔진

게임메카: 크라이텍은 크라이엔진이란 걸출한 게임 엔진을 개발했다. 다음 세대 엔진은 어떤 형태일 것으로 예상하는가?

셰벗 열리: 상호작용 물리엔진이라고 생각한다. 2년 후인 2010년까진 그래픽을 중점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그리고 그 후엔 물리효과 구현이다.

그래픽과 물리효과가 혼합된 형태의 엔진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의 엔진 기술은 하드웨어 중심의 레스트라제이션(rasterazation)이지만 앞으로는 GPU와 CPU가 합쳐진 형태가 될 것이다(필자 주: 현재는 하드웨어 중심으로 엔진이 개발되어 왔지만, 앞으로는 엔진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뀔 것이란 뜻).

게임메카: 크라이텍 엔진은 현재 개발중인 한국 온라인 게임에도 다수 사용되고 있다. 온라인 게임들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왜 크라이 엔진을 구입하는 것 같나?

 

셰벗 열리: 크라이 엔진은 그 시대에 어울리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 타 엔진으로 게임을 개발할 경우, 게임 개발 착수에서부터 게임이 완성되는 기간인 1년~2년 후엔 시대에 뒤떨어지는 게임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크라이텍은 크라이텍만의 특수한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게임이 완성되는 기간(2년~3년) 동안의 진보한 게임의 그래픽 변화를 따라 잡을 수 있다.

게임메카: 크라이텍 엔진이 세계 게임 산업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셰벗 열리: 현실감 있는 그래픽으로 창조적인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고 게임의 상품화, 개발의 상호작용에도 도움을 준다.

게임메카: 크라이 엔진은 요구 사양이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온라인 게임에 사용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셰벗 열리: 게임이 완성됐을 때는 그 게임(크라이 엔진으로 개발된 게임)은 더 이상 높은 사양의 게임이 아니다. 2008년에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다면 게임이 완성될 2년 후엔 유저들의 PC사양에 알맞은 적정 사양의 게임이 되어 있을 것이다. 한 예로 4년 전 발매된 ‘파크라이’는 더 이상 고사양 게임이 아니다. ‘아이온’ 역시 크라이 엔진으로 되었는데, 개발에 착수했던 당시엔 고사양이었지만 현재에 와선 그렇지 않다.

게임메카: 크라이 엔진을 사용한 ‘아이온’의 그래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셰벗 열리: 전체적으로 크라이 엔진이 향상됐다. 엔진의 성능을 잘 활용하고 있다. 그들은 엔진 전문가다.

게임메카: 크라이텍은 게임 개발사인가? 아니면 엔진 개발사인가?

셰벗 열리: 물론 게임 개발사다.

게임메카: 크라이 엔진의 라이벌이라고 한다면 언리얼 엔진을 꼽을 수 있다. 언리얼 엔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셰벗 열리: 두 엔진의 전문분야는 서로 다르다. 크라이 엔진은 야외환경을 멋지게 표현할 수 있고 PC게임 개발에 적합하다. 반면 언리얼 엔진은 실내환경 표현에 뛰어나고 콘솔 게임 개발에 적합하다. 이런 점에서 크라이 엔진은 MMORPG 개발에 보다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게임메카: 크라이 엔진은 FPS게임 개발에 특화된 엔진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범용 엔진을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셰벗 열리: 처음 엔진 개발부터 특정 장르에 적합한 엔진을 정해두고 개발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게임에 적용 가능한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앞으로도 모든 장르에 적용 가능한 엔진을 개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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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시스 2007. 11. 16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FPS
제작사
크라이텍
게임소개
'크라이시스'는 크라이 엔진 2를 기반으로 개발된 FPS 게임이다. 최대 2560 X 1600 해상도를 지원하며 실사와 같은 그래픽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2020년 미래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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