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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내가 왕년에 말이야, 게임에도 복고풍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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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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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1990년대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이라도 탄 기분입니다. 어디를 가도 가수 ‘터보’의 ‘나 어릴적 꿈’이 흘러나오고, 90년대 대중 가수들의 앨범을 통으로 튼 가게도 있더군요.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정초에 ‘복고풍’ 유행이라니 살짝 모순적이지만, 추억을 자극하는 음악이 귀에 착착 감깁니다.

이런 흐름을 예상이라도 한 건지, 게임업계에도 1월부터 복고 물결이 넘실거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간만 해도 기존 IP(지적 재산권)를 활용한 작품들이 꽤 많이 발표됐네요. 1세대 온라인게임 ‘이터널시티 1’의 정식 후속작 ‘이터널시티 3’와, ‘퍼즐앤드래곤: 수퍼마리오 에디션’, 그리고 마지막 테스트를 앞둔 ‘풋볼 매니저 온라인’까지 장르도 다양합니다.

과거 한 가닥(?) 했었던 IP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게이머들도 반가운 모양입니다. ‘이터널시티 3’가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에 게임메카 ID GreatZombi님은 ‘솔직히 ‘이터널시티 1’는 나름 성공했었지만 ‘이터널시티 2’가 완전히 망해서 후속작이 나올 줄은 몰랐는데, ‘이터널시티 3’가 나와서 기쁘다’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더불어 ‘풋볼 매니저 온라인’이 드디어 마지막 테스트에 돌입한다는 이야기에 게임메카 ID 꿀꿀한전사님은 ‘드디어 시작인가요? ‘풋볼 매니저’다 보니 기대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IP 활용은 양날의 검이기도 합니다. IP가 아무리 좋아도 게임 자체가 별로면, 게이머들은 냉정하게 돌아섭니다. 여기에 ‘그때가 좋았지’라는 추억 보정의 힘도 무시할 수 없어서, 원작을 뛰어넘는 완성도를 갖추지 못하면 힘없이 사그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ID !!!!님도 ‘’풋볼 매니저 온라인’, 제발 원작처럼만 나와다오’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죠. 

완성도 높은 IP에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묘한 힘이 있습니다. 후속작이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게이머들을 설레게 하고,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상상하게 만들죠. 특히 그래픽이나 기술력이 어느 정도 평준화된 지금은, 얼마나 매력적인 IP를 가지고 있느냐가 경쟁력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최근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웹젠의 ‘뮤 오리진(중국 서비스명 ‘전민기적’)’만 봐도 그 위력을 얼추 짐작할 수 있죠. 웹젠 모바일사업팀 천삼 팀장도 ‘뮤 오리진’의 흥행 비결은 탄탄한 IP에 있었다고 밝혔고요. 이처럼 과거 인기작을 활용한 작품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당분간 게임업계에는 IP 재발굴 붐이 일어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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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매니저 온라인'은 PC게임 '풋볼 매니저'의 핵심 콘텐츠를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시켜 구현한 게임이다. 실존하는 세계 축구 선수들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실성 높은 시뮬레이션 엔진을 사용하여 정교하고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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