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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헬게이트 무료화, 환영과 분노! 명암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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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게이트: 레저렉션’으로 부활 오는 13일부터 무료

9,900원에 ‘헬게이트 지옥행 특급열차’ 티켓을 판매했던 한빛소프트가 지난 12일 제작보고회를 통해 무료화를 선언했습니다.

발표회의 주요 골자는 금일(13일)부터 게임플레이를 무료로 할 수 있으며 12월 8일에 신규서버와 함께 ‘헬게이트: 레저렉션’이 공개되고 22일에 아이템몰이 추가된다는 것입니다. 지난 10일, ‘아이템 증발 현상’을 복구 하기 위해 무려 9일치의 데이터를 롤백하면서 유저들에게 제대로 된 지옥을 보여준바 있었던 한빛소프트이기에 이번 발표회 내용이 새삼스러우면서도 의미심장하게 느껴지는군요.

헬게이트: 런던은 작년 2월에 정식서비스에 들어간 게임입니다. 당시 게임성 자체에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콘텐츠 부족과 서버운용, 유저 서비스 부분에서 문제가 있어 초기 기대치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성적을 받은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빌로퍼등 핵심개발자들이 빠져 나가 안팎으로 심한 진통에 시달렸죠. 그런 헬게이트가 무료화를 선언하고 돌아왔습니다. 초기 개발자들은 빠졌지만 국내 개발진들이 다시 소스를 분석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어찌 보면 재창조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 의미에서 ‘레저렉션(부활)’이란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이에 대한 유저분들의 의견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편입니다.

ID: kcmcta님은 “드디어 무료게임 중 할만한 게임이 생겼다. 주말 무료타임 짬짬히 내서 하는데 클래스와 퀘스트 수정되서 초기보다 좀 더 할만하다.”며 업데이트된 헬게이트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ID 트라팔라님은 “애초에 오베 끝났을 때 이렇게 했었으면 더 많은 유저들 잡을 수 있었을 텐데, 겜은 참 재미있는데…”라며 작년 헬게이트 열풍이 불었을 때 기억을 돌이키며 아쉬움을 나타내주셨네요.

ID ladoli83님은 “무료화라고 좋아하지 마세요. 나중에 추가되는 신규 서버와 기존 서버는 다른 게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기존서버에서는 헬게이트 레져렉션이 업뎃되지 않습니다. 앞으로 업뎃할 일도 없다는군요. 한마디로 기존 서버는 앞으로 업뎃도 없는 버려진 서버라는 겁니다.”라며 12월 8일 업데이트되는 ‘헬게이트: 레저렉션’에 대한 문제점을 정확하게 꼬집어 주셨네요.

맞습니다. 신규유저들에게는 새로 업데이트 되는 버전이 반갑지만 기존 유저들은 ‘레저렉션’ 버전으로 갈 수 없기 때문에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죠. 이에 대해 한빛소프트는 “기존 유저들이 지금까지 정액 요금을 납부했기 때문에 남아있는 금액에 대한 보상은 당연히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기존 유저들에게 지원을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캐릭터를 옮기는 것은 밸런스등의 문제 때문에 유저간담회를 통해 유저목소리를 듣고 판단하겠다.”다고 말하며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한빛소프트의 입장에 대해 이분 의견을 제가 꼭 넣어주고 싶네요. ID NCIS_깁스님: “2년가까운 기간동안 돈을 내며 플레이 해온 유저들은 결국 돈을 내고 테스트를 한것입니다. 현재 헬게이트 게시판은 올드유저들의 배신감과 분노가 표출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평가는 일단 보신 그대로입니다. 신규유저들은 환영하는 눈치지만 기존유저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서 여론이 움직일 것 같습니다. 이미 본문에서 언급했지만, 게임성 자체에 대한 평가는 오래 전부터 인정받아왔기에 무료화는 헬게이트를 부활시킬 신호탄이 될 것임은 틀림없지만, 9일치 롤백사건이나 기존유저들을 암묵적으로 버리는 처사를 보여준다면 무료가 아니라 무료 할아버지가 와도 유저들을 다시 붙잡을 수 없을 것임을 한빛소프트는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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