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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블로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신작에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이름 알리기’다. 서비스 초반에 유저들 눈에 들지 않으면 기존 게임에 밀려 금방 추락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 게임은 이런 작품입니다’라고 한눈에 보여주는 강한 인상이 필요하다.
이번 주 온라인게임 순위에서 무려 11단계 상승한 ‘클로저스’는 신작에게 ‘개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몸소 보여줬다. ‘클로저스’를 관통하는 주제는 ‘덕심’이다. 나딕게임즈와 ‘클로저스’를 서비스하는 넥슨은 ‘만화 같은 게임’을 홍보문구로만 남겨두지 않고 쏠쏠히 써먹었다. 넥슨의 ‘클로저스’ 홍보 담당자가 반 농담으로 ‘점점 덕후가 되어가는 것 같다’라고 언급했을 정도다.
▲ '클로저스'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그 대표적인 예가 2차 창작물이다. ‘클로저스’ 공식 홈페이지에는 팬들이 직접 그린 팬아트나 소설, 웹툰을 올릴 수 있는 UCC 전용 공간이 있다. 메인에도 유저들이 만든 2차 창작물이 노출되어 있다. 여기에 오는 14일에는 ‘덕심의 성지’로 불리는 코믹월드에도 나간다. 즉, ‘클로저스’ 자체가 유저들의 창작열에 불을 붙인 셈이다.
물론 ‘클로저스’가 순탄한 길을 걸어온 것은 아니다. 공개서비스 직후, 과금 정책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시작부터 캐시가 과하다’는 지적이 쏟아졌으며, 정식서비스 초반에는 연이은 버그로 홍역을 치렀다. 개발사 나딕게임즈가 인터뷰에서 게임을 소개할 때 ‘던전앤파이터 같은 전투’라고 말했을 정도로 게임성이 혁신적이지도 않다.
이러한 ‘클로저스’가 지금까지 버틴 이유는 ‘덕심’이라는 강렬한 특징이 있었기 때문이다. 게임부터 홍보까지 통일성 있는 콘셉이 뇌리에 강한 인상을 심어준 것이다. 모나지 않고 둥글둥글한 게임은 보기에는 좋지만 이미지가 약해 시간이 지나면 잊기 쉽다. 오픈 효과가 없어진 뒤에 사라지는 신작은 대부분 이런 경우가 많다. 게임성 자체에서 혁신을 찾기 어렵다면 외적인 부분에서 개성을 살려주는 것이 온라인게임 정글에서 살아가기 위한 또 다른 생존방식이다.
아직 안 늦었지? 최강의 군단 16단계 점프
‘클로저스’와 함께 큰 도약을 이뤄낸 게임이 있다. 김윤종 사단의 ‘최강의 군단’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주에 49위로 재진입에 성공한 ‘최강의 군단’은 이번 주에는 16계단 오른 33위에 안착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미국으로 되돌려 보내겠다’는 김윤종 대표의 강한 멘트와 함께 막을 올린 ‘최강의 군단’은 마라톤에 실패했다. 초반 인기몰이에는 성공했으나 콘텐츠 부족으로 뒷심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최강의 군단’이 다시 힘을 내기 시작한 것은 1월 말부터다. 중2병 콘셉을 내세운 ‘갈가마귀’에 이어 신규 캐릭터 ‘페인킬러 B’를 공개하고 새 캐릭터 등장이라는 콘셉에 맞춰 피로도를 50% 늘려주는 이벤트를 시기적절하게 배치했다. 같은 시기에 PC방 혜택을 늘려 복귀 유저들의 방문을 유도한 것도 순위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늦었지만, 회심의 역전을 준비 중인 ‘최강의 군단’이 원하는 결과를 손에 넣을지 궁금하다.
▲ '최강의 군단'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에이스톰)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자리 바꾸기가 치열하다. 신규 던전 ‘죽은자의 성’을 발판 삼아 ‘던전앤파이터’가 ‘검은사막’과 ‘아이온’을 밀어내고 4위를 차지했다. 그 여파로 ‘리니지’는 3계단 하락해 7위에 랭크됐다. 중위권에서는 홍보모델 조현영을 앞세운 ‘블랙스쿼드’의 상승세가 눈에 뜨인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한 ‘하스스톤’이 지난 주에 비해 7계단 오르며 39위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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