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특집] 만우절 챔피언 우르프를 아시나요?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만우절인 4월 1일을 '우르프 데이'라 부릅니다. 지금까지 라이엇 게임즈는 '우르프 데이'에 새로운 모드를 선보이거나 신규 스킨을 출시하는 등 색다른 콘텐츠들을 유저들에게 제공했습니다. 특히, 2014년에 제공된 U.R.F 모드는 다시 서비스해 달라는 요청이 계속될 정도로 유저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었지요. 

올해 역시 색다른 '우르프 데이' 기념 콘텐츠가 나올 것 같은데요. 2015년 우르프 데이에 앞서 리그 오브 레전드 만우절의 주인공 '우르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르프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 잭스를 숭배하는 바다사자였습니다. 가로등을 무기로 사용하는 잭스를 너무도 존경해 자신도 물고기와 주걱을 무기로 리그 오브 레전드에 도전하기 위해 뭍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하지만 육지로 올라온 우르프는 워윅을 만나 사망합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룬테라 주민들은 우르프를 불쌍히 여겨 4월 1일을 우르프 데이로 지정하고 죽은 우르프를 추모하는 행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도 우르프를 불쌍히 여겨 2010년부터 발매되는 새로운 챔피언의 일러스트나 스킨 속에 그의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2010년 라이엇 게임즈는 '스쿠버 그라가스'의 일러스트에 우르프의 흔적을 남겼습니다. 일러스트를 자세히 보면 우르프가 무기로 사용하던 뒤집개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4월 1일, 워윅의 한정판 스킨인 '바다사자 우르프'를 출시했습니다. 당시 라이엇 게임즈는 바다사자 우르프 스킨을 5,000 RP에 출시하고 90% 할인, 50 RP에 판매하는 재미있는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2011년은 리그 오브 레전드에 많은 일이 일어났던 해입니다. 먼저 e스포츠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한국에 리그 오브 레전드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화려한 플레이로 많은 유저들을 매료시킨 베인이 출시된 해이기도 합니다. 유저들의 미움과 사랑을 한몸에 받은 베인의 일러스트 속에서도 우르프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사랑받는 '우르프 라이더 코르키'가 2011년 4월 1일에 출시되었습니다. 이 스킨의 가장 큰 매력은 코르키의 공격이 치명타 판정을 받을때 마다 귀여운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우르프 라이더 코르키는 975 RP에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2012년에 4월 1일에도 우르프를 기리기 위한 스킨이 출시되었습니다. 낚시꾼 피즈가 바로 그 스킨입니다. 낚시꾼 피즈의 일러스트 속에는 피즈가 바다사자를 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바다사자의 왼손에는 우르프의 무기인 뒤집개가 들려있습니다. 

낚시꾼 피즈가 인게임에서 궁극기 '미끼 뿌리기(R)'를 사용하면 피즈가 랍스터를 던집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서 우르프가 나와 랍스터와 함께 적을 잡아먹습니다. 낚시꾼 피즈는 975 RP에 상점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우르프를 기리는 특별한 스킨이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그에 대한 아쉬움 때문일까요? 2013년에 출시된 스킨들 속에는 유독 그의 흔적들이 많이 보입니다. 

먼저 한때 대세 탑 챔피언이었던 레넥톤의 '수영장 파티' 스킨 일러스트 안에서 다이빙을 준비하는 우르프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잔나의 전설급 스킨 '기상 캐스터 잔나'가 '울부짖는 돌풍(Q)'을 사용했을 때 돌풍 안에서 우르프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마지막으로 초월급 스킨인 '정령 수호자' 우디르도 우르프와 관련이 있는데요. 해당 스킨을 적용하고 인게임에서 농담(Ctrl + 3, /joke 명령어)을 하면 '우르프 우르프'하며 귀여운 모습을 드러냅니다.

2014년에는 새로운 모드인 U.R.F(Ultra Rapid Fire) 모드가 등장했습니다. 해당 모드에서는 모든 챔피언이 스킬을 사용할 때 소모 자원이 없고, 재사용 대기 시간이 80% 감소했습니다. 또한, 기본 이동 속도가 60 증가하였으며, 강인함이 기본적으로 25% 제공되어 속도감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U.R.F 모드는 게임 내적인 재미 뿐만 아니라 e스포츠로서의 재미도 팬들에게 제공했습니다. 국내 온게임넷에서는 나진 블랙 소드와 CJ 블레이즈의 경기가 펼쳐졌으며, 파리에서 펼쳐진 올스타전 2014에서는 '매드라이프', '샤이', '비역슨' 등 슈퍼스타들이 우르프 모드를 플레이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서비스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2015년 우르프 데이에 출시할 스킨을 '여러분을 즐거운 파티에 초대합니다' 공지를 통해 언급했습니다. 공지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환사 여러분, 벌써 일 년이군요.

지난 한 해 동안 수많은 플레이어 여러분께서 저희가 과거에 공개했던 어떤 콘텐츠를 원하신다는 말씀을 

여러 번(꽤 엄청 많이 상당히 여러 번) 해 주셨습니다. SNS에서 국제 우편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저희에게 열정적으로 메시지를 보내주셨고, 동네 컴퓨터 수리점들은 QWER키가 고장 난 

키보드를 고치느라 반짝 호황을 누리기도 했죠.

이제 때가 왔습니다. 여러분을 파티에 초대합니다. 3월 32일! 

그날 출시되는 엉뚱하고 귀여운 스킨들로 단장하고, 세기의 파티를 즐길 준비를 해주세요. 

정의의 전장에서 뵙겠습니다.

• 나서스 견공

카이팅당해서 원딜 Q한 대 못 때려보고 죽는 것보다 정장에 털 묻는 게 더 걱정된다고 합니다.

 

• 나 우디르 아니다

거북이! 호랑이! 곰! 그리고, 애…앵무새?

• 바나나 수도회 소라카

모자챙에 얹은 바나나는 수행이 극히 높은 경지에 다다랐다는 표시입니다.

• 바다나미 우르프

요즘 용궁에서 정말 핫하다는데… 이거 나미 스킨인가요 우르프 스킨인가요?

해당 공지를 통해 우르프의 모습을 한 나미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우르프 데이에 새로운 모드가 공개될 전망인데요. 현재 PBE 서버에 적용된 N.U.R.F 모드가 그 주인공입니다.

 • New Ultra Rapid Fire 모드

 - 마나 및 기력 소모량 +100% 증가

 - 스킬, 아이템 사용 효과, 소환사 주문의 재사용 대기시간 +200% 증가

 - 이동 속도 감소 -225

 - 기본 공격 사이에 200% 딜레이 추가

 - 치명타 피해는 기본 공격력의 50%로 적용됩니다

 - 모든 유닛의 공격에는 150% 확률로 치명타가 적용됩니다

N.U.R.F 모드의 소식을 미리 접한 유저들은 '재미가 없을 것이다.', '이런 모드 왜 만들었냐' 등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라이엇 게임즈가 해당 모드를 정말 적용할 지, 아니면 예전 바다사자 우르프 스킨을 5,000RP에 출시한 것처럼 짖궂은 장난을 치는 것인지는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