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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순위] 넥슨과 넷마블 격돌, 선취점은 ‘시티앤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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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바람이 잠잠해진 모바일게임 순위에 다시 전운이 돈다. 넥슨과 넷마블, 대형 퍼블리셔 2곳의 전초전이 시작됐다.

이번 주 <구글 플레이>에서는 ‘용사X용사’와 ‘시티앤파이터’의 격돌이 눈에 띈다. ‘시티앤파이터’는 무료 인기 1위를 기록했고, ‘용사X용사’는 2위에 올라서며 그 뒤를 바짝 따랐다. 매출 순위는 ‘시티앤파이터’가 23위, ‘용사X용사’는 28위에 랭크되어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용사 바람이 불었다. ‘레고 배트맨 3: 고담 그 이후’가 유료 9위, ‘극한직업 용사의 매니저편’이 무료 7위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 승자는 ‘시티앤파이터’


▲ 2015년 7월 1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모바일 퍼블리싱 일인자 자리를 두고 넷마블과 넥슨이 맞붙었다. 첫번째 선수는 ‘시티앤파이터’와 ‘용사X용사’다.

두 게임은 지난달 23일, 같은 날 출시됐다. ‘시티앤파이터’는 2D 횡스크롤 RPG이고, ‘용사X용사’는 풀 3D로 제작된 핵앤슬래쉬 액션게임이다. ‘시티앤파이터’는 ‘던전앤파이터’와 같은 콤보 액션을 매력으로 내세웠다면, ‘용사X용사’는 어렵지 않은 조작으로 적을 한 번에 쓸어버리는 재미를 강조했다. 액션을 강조한 콘셉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게임성을 지닌 셈이다.


▲ 넥슨 '용사X용사'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결과는 어땠을까. 승리의 여신은 ‘시티앤파이터’의 손을 들어줬다.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에서도 ‘용사X용사’를 앞지르고 1위에 올랐고, 매출 순위도 5계단 높은 23위다. 첫 번째 경합에서 넷마블이 선취점을 획득한 것이다.

하지만 넷마블이 압승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시티앤파이터’는 카카오 플랫폼으로 출시됐고, ‘용사X용사’는 플랫폼이 없다. 아무리 카카오 ‘약빨’이 떨어졌다고는 하나, 아직 좀 더 많은 유저들에게 게임을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이 남아있다. 즉, 홍보면에서 ‘시티앤파이터’가 좀 더 유리했던 것이다.


▲ 넷마블 '시티앤파이터' 이미지 (사진제공: 넷마블)

넥슨과 넷마블의 경합은 무협게임 ‘천룡팔부’와 ‘와호장룡’을 통해 계속 이어진다. 그나마 ‘시티앤파이터’와 ‘용사X용사’는 장르가 달랐지만,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와호장룡’과 ‘천룡팔부’는 무협 MMORPG에, 김용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는 배경도 겹친다. 게다가 둘 다 플랫폼 없는 자체 서비스이니 그야말로 진검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앱스토어> 이곳은 용사들이 점령했다


▲ 2015년 7월 1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이번주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레고 배트맨 3: 고담 그 이후’와 ‘극한직업 용사의 매니저편’이 출시와 함께 상위권으로 입성했다.

‘레고 배트맨 3: 고담 그 이후’는 지난해 말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된 타이틀을 iOS로 이식한 작품이다. 모바일과 태블릿 PC 환경에 맞게 가상 패드 시스템을 도입했고, 화질이 좀 더 깔끔해졌다. 장르는 어드벤처 RPG로, 레고로 표현된 배트맨과 로빈 등 DC 영웅들이 펼치는 모험을 감상할 수 있다.


▲ '레고 배트맨 3: 고담 그 이후' 메인 이미지

무료 인기 7위를 기록한 ‘극한직업 용사의 매니저편’은 독특한 콘셉을 어필해 유저들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2D 클리커 게임이 많이 출시되는지라 눈에 띄기 쉽지 않은데, ‘극한직업 용사의 매니저편’은 개발자의 센스가 유저들을 끌어들인 경우다.

대부분 게임이 ‘용사’를 주인공으로 삼는다면, 이 작품은 전면에서 싸우는 용사보다는 뒤치닥꺼리를 하는 ‘매니저’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맞췄다. 플레이어는 몬스터와 싸우는 용사가 죽지 않도록 적절한 아이템을 구입하고, 몬스터들이 떨어트리는 전리품을 빠짐없이 주워야 한다.


▲ '극한직업 용사의 매니저편' 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빅샷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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