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게임 중 유저들의 선택을 받는 장르는, RPG과 캐주얼 두 가지다. 이 외 장르는 출시 직전에도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모습을 감추는 경우가 많으니, 생존을 위해서는 대세 장르를 선택해야만 한다. 그런 가운데 추리게임이라는 비주류 장르로 인기 순위에 입성한 신예가 나타났다.
이번 주 양대 마켓에는 오랜만에 신선한 뉴페이스가 등장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실사 그래픽을 사용한 ‘도시를품다’가 무료 인기 2위를 기록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마녀의 샘’과 ‘REDDEN’이 각각 유료 인기 1위와 10위를 차지했다.
<구글 플레이> 연예 마케팅의 성공, ‘도시를품다’
▲ 2015년 7월 15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여전히 캐주얼과 RPG 장르가 시장의 주류이지만, 독특한 콘셉을 더한다면 비주류 장르도 충분히 주목받을 수 있다.
7월 셋째주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순위에서 두각을 나타낸 게임은 ‘도시를품다’다. 지난 6일 출시된 이 게임은 출시 9일 만에 무료 인기 2위에 올랐다. 매출 순위는 133위로 높지 않지만, 과금모델이 명확하지 않은 추리게임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RPG나 캐주얼게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 '도시를품다' 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쇼베크리에이티브 공식 유뷰트 채널)
‘도시를품다’는 상당히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게임이다. 우선 실제 배우들을 기용해 그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촬영하고, 그 화면을 게임에 그대로 활용한 ‘시네마 게임’을 표방했다는 점이 남다르다. 기존 모바일 추리게임들이 2D 그래픽 위주로 게임을 구현해 비주얼노벨스러운 매력을 강조했다면, ‘도시를품다’는 게임보다는 영화 같은 느낌을 준다.
사실, 위와 같은 특징은 게임 출시 전까지 썩 긍정적인 호응을 받지 못했다. 추리게임들이 비주얼노벨 방식을 채택하는 이유는 주요 타겟층을 공략하기 위해서인데, 2D 대신 실사 화면을 사용하면 되려 매력이 반감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실제 배우들을 기용하고 연예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을 더한 덕분에 ‘도시를품다’는 그 예상을 깨고 좋은 성과를 냈다. 즉, 게이머보다는 출연 배우에게 관심을 가지는 팬들에게 게임의 매력이 어필된 것이다.
<애플 앱스토어> 시각을 바꾸니 개성이 보인다 ‘마녀의 샘’&’REDDEN’
▲ 2015년 7월 15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꾸준히 개성 있는 신작들이 속속 등장하는 중이다.
유료 2위를 차지한 ‘마녀의 샘’은 마녀를 100일 동안 키우는 육성 시뮬레이션이다. 100일 동안 마녀가 어떤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멀티 엔딩 구조를 지녔고, 러브라인도 경험할 수 있다. 쉽게 말해 ‘프린세스 메이커’류의 게임인 셈이다.
▲ '마녀의 샘' 게임 화면 갈무리
모바일 육성 시뮬레이션은 드문 편이다. 그래서 ‘마녀의 샘’이 다양한 게임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눈에 띌 수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여타 RPG에서 즐길 수 있는 조합과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적절히 조합, 게임이 단조로워지지 않도록 설계해 좋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REDDEN’은 10위를 기록했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총알, 화살과 같은 투사체가 될 수 있는 작품이다. 캐릭터가 투사체를 쏘면, 모바일 기기를 움직이면서 장애물을 피해 최종 목표에게 꽂히는 게 목표다. 조작은 상당히 단순한 편이지만, ‘게이머가 직접 투사체가 된다’는 발상의 독특함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 'REDDEN' 게임 화면 갈무리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최근에 막내 위치를 벗어난 풋풋한 기자. 육성 시뮬레이션과 생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게이머라고 주장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납득하지 않는 것 같음.glassdrop@gamemeca.com
게임일정
2025년
01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인기게임순위
- 1 리그 오브 레전드
- 2 발로란트
- 32 FC 온라인
- 41 메이플스토리
- 51 로스트아크
- 6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 7 서든어택
- 8 던전앤파이터
- 91 메이플스토리 월드
- 101 패스 오브 엑자일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