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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순위] 한국에 텃밭 일군 중국 신생업체, 선방한 ‘원더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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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중국발 모바일게임이 연달아 좋은 추이를 보이면서, 중국 업체들의 한국 진출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과거에는 국내 퍼블리셔를 통해 게임을 출시하는 곳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직접 지사를 설립하고 서비스까지 하는 회사가 늘어났다. 심지어 이런 작품들이 중박 이상은 내고 있어, 국내 퍼블리셔 입지 축소가 우려된다.

이번 주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1위는 ‘원더히어로’다. 이 게임은 중국 신생 퍼블리셔 유큐소프트 한국 지사에서 출시한 게임으로, 매출 26위를 기록하며 중위권 입성에 성공했다. 한편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스폰지밥’ 캐릭터를 앞세운 SNG ‘스폰지밥 무브즈 인(SpongeBob Moves In)’이 무료 인기 1위를 꿰차며 IP의 인기를 보여줬다.

<구글 플레이> 180도 돌변한 동화 주인공들 ‘원더히어로’


▲ 2015년 7월 29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유큐소프트 코리아의 첫 퍼블리싱 작품인 ‘원더히어로’가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에 올랐다.

‘원더히어로’는 여러 캐릭터로 팀을 구성, 몬스터를 처치하는 게 주 콘텐츠인 파티형 RPG다. 스테이지 기반 진행 방식이나 강화, 육성 시스템은 여타 모바일 RPG와 유사하지만, 동화와 신화 속 인물을 등장시켜 차별화를 꾀했다. ‘원더히어로’ 속에 등장하는 ‘빨간 모자’와 ‘백설공주’는 저마다 독특한 무기를 사용해 적을 제압한다.

지난 9일 출시된 ‘원더히어로’는 현재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1위, 매출 26위에 랭크되어 있다. 신작이 많아 오래 버티기 힘든 무료 인기 순위에서도 지난주보다 순위가 2계단 올랐고, 출시 한 달이 가까워져 오는 상황에서 매출 중위권에 버티고 있다. 이는 ‘원더히어로’의 성공이 반짝인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 '원더히어로' 메인 이미지

더군다나 유큐소프트 코리아는 출시 경험이 많지 않은 신생업체다. 중국의 영향력이 쿤룬, 라인콩처럼 퍼블리싱 경험이 많은 곳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업체로가지 확대되는 셈이다. 이처럼 중국 업체가 국내에 직접 진출하는 수와 성과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도탑전기’로 유명한 룽투게임즈는 한국 지사를 상장시키는 이례적인 행보까지 보였다.

신생업체 유큐소프트 코리아의 이번 성과는 중국 게임 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시장 상황을 방증한다. 이럴수록 상대적으로 국내 퍼블리셔의 설 자리가 줄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다.

<애플 앱스토어>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스폰지밥 무브즈 인’


▲ 2015년 7월 29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이번 주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 상위권은 디즈니와 스폰지밥, 팬더, 그리고 ‘포코팡’ 토끼가 점령했다. 

독보적인 인기를 누린 게임은 ‘스폰지밥 무브즈 인’이다. 이 작품은 플레이어가 캐릭터 ‘스폰지밥’이 되어 비키니 시티를 발전시켜나가는 SNG로, 원작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카툰풍 그래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스폰지밥의 파인애플 모양 집이나 집게리아 등 원작 속의 랜드마크를 고스란히 살려냈다.


▲ '스폰지밥 무브즈 인' 메인 이미지

‘스폰지밥 무브즈 인’의 매력은 앞에서도 언급했듯, ‘스폰지밥’을 비롯한 캐릭터들이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저마다 본래 성격에 맞는 대사와 행동을 한다. 집게사장은 비키니 시티 면적이 늘어날 때 게살버거를 구매할 손님이 늘어난다며 즐거워하고, 스폰지밥은 어떤 일이 발생해도 변함없이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특히 ‘스폰지밥’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이기에, 게임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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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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