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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일리단 "너흰 아직 접을 준비가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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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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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6번째 확장팩 ‘군단’을 통해 죽은 줄 알았던 ‘일리단’이 살아 돌아옵니다. 날고 기는 인물 많기로 소문난 ‘와우’에서도 ‘일리단’의 존재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강력한 힘과 ‘티란데’의 마음을 모두 얻겠다는 일념 하나로 ‘불타는 군단’과 손을 잡았고, 결국은 악마로 변해 형 ‘말퓨리온’에게 추방되는 기구한 운명의 소유자죠. 방황과 배신으로 얼룩진 강렬한 인생은 ‘와우저’의 마음을 사기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일리단’을 재회한 유저들은 단체로 ‘멘붕’에 빠졌습니다. 게임메카 독자 귄터 님은 “야 와우 이거 완전 폐업 정리하는 느낌. 파멸의 인도자! 안돼? 둠해머! 부족해? 일리단! 일리단! 떨이요 떨이!”라고, 또 다른 독자 푸룽 님은 “이건 뭐 일리단에 둠해머에 파멸의 인도자까지. 던전 중에 아즈샤라의 눈하고 에메랄드 드림까지 나오던데. 거기에 불타는 군단이랑 대결까지. 다음 확장팩에서 와우 끝나나?”라고 말했죠.

독자들이 말했듯이 이번에 발표된 ‘와우’ 확장팩은 ‘마지막 장’과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아제로스’ 최고의 악역으로 손꼽히는 ‘불타는 군단’과의 맞대결에 죽은 줄 알았던 ‘일리단’의 부활, ‘둠해머’, ‘파멸의 인도자’와 같은 유물 무기, 확장팩으로 다뤄도 손색 없을 ‘아즈사랴의 눈’과 ‘에메랄드 드림’까지. 여러 요소를 모아놓으니 ‘아제로스’의 운명을 건 마지막 결전과 같은 분위기가 진하게 감돕니다. 

손에 쥐고 있는 재료를 한꺼번에 쏟아 붓는 듯한 블리자드의 움직임에서 유저들은 새 확장팩 시작이라기보다는 ‘와우’ 최후의 만찬과 같은 느낌을 받고 있죠.

스토리를 중시하는 블리자드가 죽은 ‘일리단’을 다시 꺼내든 이유는 짐작됩니다. 9년 만의 최저 유저 수를 기록하며 가라앉고 있는 ‘와우’를 살릴 ‘불씨’가 필요했기 때문이겠죠. 게임메카 세리온 님 역시 “나오라는 아즈샤라의 눈은 던전으로 퉁쳐버리고 갑자기 무슨 일리단이여. 아즈샤라의 눈 잘만 풀면 확장팩 급인데. 와우가 죽어가니 블리자드도 엄청 급했나보네. 급 확장팩에 급 부활”이라고 언급했죠.

여기서 한 번 더 생각해볼 점은 ‘군단’의 뒤를 이을 차기 확장팩입니다. 떠나는 유저를 잡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내놓은 블리자드, 그러나 ‘군단’이 끝나면 무엇으로 다음 확장팩을 풀어나갈지가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설마 ‘일리단’보다 더한 금단의 열매 ‘아서스’의 관뚜껑을 여는 일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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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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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여섯 번째 확장팩, ‘군단’에서 다시금 고대의 적 ‘불타는 군단’과 마주하게 된다. 이들을 막기 위해, 양 진영의 용사들은 악마들이 쏟아져 나오는 부서진 섬으로 향해 세계의 일전을 건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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