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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자존심 구긴 ‘서든어택’과 벼랑 끝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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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교체 시기인가? 아니면 반짝 순위변동인가?

백전노장 ‘서든어택’이 초등학생과 축구선수에게 제대로 저격 당했다. ‘서든어택’은 이번 주 무려 2계단이나 떨어져 4위로 내려 앉았다. 2006년 8월 첫 정상의 고지를 점령했던 ‘서든어택’은 던파와 아이온에게 가끔 왕좌를 빌려준 적은 있었지만 한 주가 지나면 기어이 끌어내리고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그야말로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이었다. 그런 배테랑이 ‘메이플스토리’와 ‘피파온라인2’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월드컵과 여름방학의 힘을 등에 엎은 이슈의 힘인지 세대교체의 바람의 첫 단추인지는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왠지 지난 달부터 요동친 최상위권 순위싸움의 결말이 이번 주에 구체화 된 것 같아 불길한 예감이 앞선다.

‘서든어택’은 자존심을 구겼지만 ‘와우’는 이제 벼랑 끝까지 내몰렸다. 젊은 혈기 앞세워 게임판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신작들이 10위권 벽을 넘지 못하고 떠밀려 내려갔던 것처럼 순위권에는 엄연히 보이지 않은 벽이 존재한다. 10위라는 숫자는 주류게임이 가져야 할 심리적 마지노선인 셈. 그런데 한때 1위까지 올랐던 ‘와우’가 9위로 내몰렸다는 것은 해석하는 본인도 난감하긴 하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현재 ‘와우’가 ‘대격변’이라는 확장팩 빅이슈를 등에 업었고 ‘와우’ 유저에게 ‘스타2’가 공짜라는 전대미문의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다. ‘스타2’ 싱글플레이 영향에서 오는 일시적 소외현상이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10위권 순위에 먼저 ‘대격변’이 벌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10위권 이하 순위도 나름 파란만장 하다. 방학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테일즈런너’는 무려 10계단 뛰어 올라 16위에 랭크됐다. 유저들에게 굴복한 ‘마비노기’도 12위나 뛰어 올라 21위까지 올랐다. 원래 이 동네는 한 주마다 얼굴만 보이고 사라지는 게임이 많아 설레발 금지 구역으로 통하다. 진입 첫 주 만에 30위를 찍은 ‘황제온라인’이 대표적인 예. 가는 곳 마다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황제’는 이번 주 14계단 추락해 44위로 떨어졌다. 엔씨표 ‘펀치몬스터’도 지난주 상승세를 마감하고 6계단 떨어져 29위에 랭크 됐다. 한번 꺾인 순위는 반등하기는 쉽진 않지만 다시 상승할 수만 있다면 반짝 마케팅의 힘이 아닌 게임성으로 인정받았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모처럼 다음 주 순위가 기대되는 날이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KBS, 파란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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