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은 최대한 단순하게, 효과는 화려하게. 이 명제는 성공한 모바일게임들이 철석같이 따르는 공식이다. 모바일게임 유저들은 직접 조작보다는 편리함을 선호하기 때문에, 액션성을 강조한 작품이라도 자동전투는 필수 기능으로 삽입된다. 그런데, 편리함 대신 조작의 손맛을 강조한 게임이 오랜만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8월 넷째 주 <구글 플레이>를 정복한 작품은 ‘원더5 마스터즈’다. 이 게임은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무료 인기 1위를 기록하고, 최고 매출 14위까지 올랐다. 한편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등장시킨 ‘프렌즈팝 for Kakao(이하 프렌즈팝)’이 무료 인기 2위에 등극했다.
<구글 플레이> 모델 ‘페이커’는 신의 한 수, ‘원더5 마스터즈’
▲ 2015년 8월 26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원더5 마스터즈’가 모바일게임 시장의 불문율을 깼다. 모든 조작을 자동으로 돌리는 여타 게임들과 다르게 드래그 조작을 삽입해 손맛을 살려, 차별화에 성공한 것이다.
‘원더5 마스터즈’는 이번주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1위에 등극했다. 이 게임은 거대 보스 레이드와 PvP, 솔로 플레이까지 모바일 RPG들이 갖춘 기본적인 요소를 모두 지녔고, 자동전투와 빠른 육성도 가능하다. 그러나, 유저로 하여금 직접 조작을 하도록 유도해 다른 게임과의 차별화를 노렸다. 기본 공격은 자동전투로 가능하지만, 특정 스킬을 사용할 때 화면을 드래그해야 하는 방식이다.
▲ '원더5 마스터즈'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아이덴티티모바일)
거기에 아이덴티티모바일은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중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페이커’ 이상혁을 홍보모델로 선정했다. ‘원더5 마스터즈’의 정체성을 ‘콘트롤이 필요하지만, 손맛이 살아잇는 모바일게임’으로 잡고 이에 걸맞는 모델을 기용한 것이다.
사실, 직접 조작하는 재미를 내세운 모바일게임들이 큰 성과를 거둔 전례가 없어 ‘원더5 마스터즈’도 초기에는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어렵지 않은 드래그식 조작에, 홍보모델 페이커의 후광이 합쳐져 ‘원더5 마스터즈’는 최고 매출 14위까지 뛰어올랐다. 그리고 출시 첫 주부터 신규 캐릭터를 업데이트하는 등 유저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순위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을 듯하다.
<애플 앱스토어> ‘애니팡’ 신화 노려봅니다, ‘프렌즈팝’
▲ 2015년 8월 26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애플 앱스토어>에는 카카오 프렌즈 이모티콘을 사용한 캐주얼게임 ‘프렌즈팝’이 모습을 드러냈다.
‘프렌즈팝’은 한붓그리기 퍼즐 방식을 접목한 캐릭터게임으로, 스마트폰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에 기본으로 탑재된 이모티콘 캐릭터가 퍼즐 조각으로 등장한다. 다만, 스테이지 진행방식과 세로 UI 등 기존에 출시된 퍼즐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시스템을 사용해 게임 자체가 독특하지는 않다.
▲ '프렌즈팝' 메인 이미지
결국 ‘프렌즈팝’의 차별점은 카카오 프렌즈 이모티콘을 사용한다는 것 하나다. 캐릭터 자체의 인지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 무료 인기 순위에서는 2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그러나 캐주얼게임이니만큼 매출에서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다만 ‘디즈니 틀린그림찾기’와 ‘라인 레인저스’ 등 친숙한 캐릭터를 내새운 게임들이 좋은 성과를 낸 전례도 존재하기에, ‘프렌즈팝’ 역시 장기적으로 순위에 머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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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막내 위치를 벗어난 풋풋한 기자. 육성 시뮬레이션과 생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게이머라고 주장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납득하지 않는 것 같음.glassdrop@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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