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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온라인 '세션제' 도전, 7일 뒤 결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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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명 온라인' 간담회 현장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
(왼쪽부터) 엑스엘 김지량 팀장, 박완상 PD, 송재경 대표, 2K 개럿 비츠너 디렉터, 엑스엘 송은영 사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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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엘게임즈와 2K의 합작, ‘문명 온라인’이 5년의 담금질을 마치고 마침내 평가대에 오른다. 엑스엘게임즈는 ‘문명 온라인’을 통해 게임 진입 시기에 따라 상위 그룹이 결정되는 기존 MMORPG 권력 구조에서 벗어나, 진입 시기에 상관없이 모든 구성원 하나하나가 중요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세션제라는 ‘문명 온라인’의 시도가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는 25일(수), 서울 반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문명 온라인’ 론칭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와 2K 개럿 비츠너 시니어 디렉터 등 게임 개발에 참여했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발표를 진행했다.

‘문명 온라인’은 오는 12월 2일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다. 지난 12일(목)부터 진행된 사전 오픈에 참여한 유저들의 데이터는 그대로 유지되며, 공개 서비스 시점부터는 새로운 테크 발견 요소 등 세밀한 콘텐츠를 추가해 다소 늦게 참여한 유저들도 재미를 느낄 수 있게끔 배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게임 플레이를 도와주는 컴패니언 애플리케이션도 출시된다.

엑스엘게임즈의 ‘문명 온라인’ 서비스 기조는, 기존 MMORPG와는 전혀 다른 유저 플레이 양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정 유저 집단이 서버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전통적인 MMORPG와는 달리, 같은 문명에 속한 플레이어들이 의견을 모아 합리적인 판단을 이끌어내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 즉, 먼저 게임을 시작한 유저나 거대 길드라고 할지언정 자기 마음대로 게임의 양상을 이끌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는 “’문명 온라인’에서는 유저가 각각 자기 문명의 시민이 된다. 그래서 누군가의 마스터 플랜에 의해서 게임이 진행되지 않고, 각 유저들의 협동과 경쟁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서비스가 시작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로서도 상당히 신선한 도전이다. 그는 과거 ‘바람의 나라’나 ‘리니지’, 그리고 ‘아키에이지’에서 자신만의 MMORPG관을 보여준 바 있는데, 세 작품 모두 상위 그룹이 나머지 유저를 지배하는 방식의 권력구조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문명 온라인’에서는 ‘소통의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시스템을 채택한 것이다.

송 대표는 “’문명 온라인’에서는 다른 유저들의 행동을 힘으로 강제할 수 없다. 자기 문명의 승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어내야 한다”라며 “결국 논리와 합리성을 갖춘 말로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 건데, 그래서 ‘문명 온라인’에서 리더가 되려면 ‘말빨’이 필수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7일 간격으로 게임이 리셋되는 ‘세션제’ 방식은 여태껏 어떤 MMORPG에서도 시도된 적이 없는 방식이기에 ‘문명 온라인’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이들이 물음표를 띄우고 있다. ‘혁신’이 될 수는 있겠으나, 이 시스템이 유저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해 실질적인 흥행까지 이끌어낼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사전 오픈 기간 중에도 ‘문명 온라인’의 한계는 여러 부분 지적됐다. 세션이 반복될 때마다 똑같은 과정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피로도가 크고, 플레이 패턴도 몇 가지로 압축되어 ‘지루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는 주요 인사들

엑스엘게임즈는 그간 쌓인 플레이 데이터에 기반해,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갈 예정이다. 엑스엘게임즈 김지량 기획팀장은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 같은 경우에 한 시대를 플레이하고, 다음 시대 콘텐츠를 하는 데 무리가 있어서 각 시대 길이를 늘리는 방향을 고민 중이다”라며 “문명 인원수나 형평성에 대한 부분도, 각 문명 인원수를 제한하는 방법이나 작은 문명이 큰 문명에 잘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밸런스를 맞춰주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문명 온라인’ 글로벌 서버 운영 가능성에 대해서도 타진했다.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는 “글로벌 유저들이 ‘문명 온라인’을 함께 즐기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 단독으로 진행할 수 있는 건 아니고, 2K랑 협의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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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온라인 2015. 12. 02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엑스엘게임즈
게임소개
'문명 온라인'은 PC게임 '시드마이어의 문명' 시리즈를 온라인 버전으로 개발한 게임이다. 원작과 달리 실시간 MMORPG 장르를 채택한 '문명 온라인'에서 플레이어는 한 명의 시민이 되어 다른 플레이어와 상호작...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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