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리니지이터널 VS 디아블로3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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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이터널’이 지스타를 통해 최초 공개됐습니다. 원작의 가치를 계승하여 새로운 전투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을 모토로 개발된 ‘리니지이터널’은 공개된 플레이 동영상이 워낙 멋지게 나와준 터라 국내 게이머들의 ‘겜심’을 흔들 정도로 이슈가 됐습니다.

특히 ‘리니지이터널’은 마우스를 활용해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시킨 드래그 스킬, 상황에 맞게 시점이 계속 변하는 스마트 뷰, 그리고 주변 사물과 아이템 오브젝트를 활용한 전투 전개 방식까지. 곳곳에 기대를 갖게 만드는 요소가 눈에 보여 기대치가 오를 수밖에 없었죠. 원작 ‘리니지’의 꽃이었던 공성전까지 박력 있고 세련된 모습으로 연출됐으니 이건 뭐 말 다했습니다.

그러나 ‘리니지이터널’은 이슈과 됨과 동시에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카메라 앵글은 물론 전반적인 느낌까지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와 흡사한 모습을 띠고 있었기 때문이죠. 재미있는 건, 비슷한 듯 하면서도 ‘리니지이터널’이라는 아이덴티티가 전체적으로 묻어나니 무조건 모방작으로 평가하기에도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죠.

ID 부정의오라 “확실히 드래그를 통해 모션을 임의로 정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기발하네요. 누른다음에 놔버리는 그런 류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을 테니, 빨리 CBT 나오길 바라야죠.”

ID 팜군 “블쟈는 그저 성공이 보장된 콘텐츠. 워크, 스타 세계관을 이용해 돈벌이에 급급하지만 엔씨는 정말 글로벌한 기업이 되었군요 ㅋㅋ. 국내에서 양산형 게임에 불과한 무협게임을 블소로 환골탈태시켰고, 리니지이터널 우와ㅡㅡ;”

ID solr “그래서 언제 오픈할껀데??? 와우 겨냥한 블소 아직 오픈도 안 했는데;; 그래서 언제 오픈할건데? 디아3랑은 언제 정면대결할건데?? 리니지로 좀비되어가는 국내 찌질이들로 먹고 사는 시장과 정면대결하는거지;; 그런식으로 언제까지 철판깔래???”

ID 효도르관광 “영상 찌라시에 낚여서 거품물고 파닥파닥하는 위에 불쌍한 중생들이 있기에 여전히 엔씨는 웃지요. 붕어도 아니고 여태 그렇게 보고도 계속 낚이는 거 보면 정말 위에있 는 알바인지 븅X들인지는 얼마나 멍청한거냐. 정말 눈물이 난다. ㅉㅉㅉㅉ 아욘 날개달고 공중전투 영상 돌때 다들 감탄에 감탄을 연발했지. 현실은 비행지역 따로 있고, 날개짓도 몇분하다 내리고 약먹고, 터널 찾아다니고.....ㅎ 분명 저 스킬도 실제 나오면 한계점이 있고, 보기처럼 대박이 아니라고 장담한다~ ㅇㅋ??”

ID 위해요소 “흥미롭네요. 엔씨 차기작이 이런 종류의 게임이라니.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거겠고.이걸 보고 부ž컸玖庸디아3 까는건 이해가 안가네요. 공개된 동영상만 봐도 디아3에 비해서 그렇게 혁신적, 독창적인 게임은 아닌데요. 설마 드래그 하나에 팬티를 적시시는건 아닐테고. 엔빠 블빠소리 듣기 싫으면 각각 작품들을 객관적으로 봅시다.”

ID 생마 “일단 눈꼽부터 좀 떼시고. 뭘 객관적으로 보라는 말씀이신지? 갈고리 사용법 못봤어요? 법사 염력으로 적들 들어올려서 던지는 거 못봤어요? 공성전 봤어요? 디3보다 훨씬 혁신적입니다. 설마 현금경매장이 혁신적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영상에 보이는 것 같은 대규모 공성전이 있고 마을이 있다면 MO라고 하기 애매하지만 최대한 MO의 뛰어난 게임성을 차용한다 - 얼마나 멋진 수입니까. 제이윌슨이 이끄는 블리자드의 디3군단이 보기좋게 졌습니다. 이 정도 퀄리티와 기세라면 뚜껑을 열든 말든 출시 전 상태에서 블리자드가 한 단계 아래로 보이는 게 맞죠. 혁신? 실은 혁신이 중요한게 아니죠. 제가 디3 기대할 때도 디3에 혁신적인 게 보여서 기대한 건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리니지 이터널 영상 보니까 필이 확 꽂히네요.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작은 혁신이 재미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작품이 바로 명작 소리를 듣는 거지요.

ID 루아젤 “아이온도 와우 인터페이스부터 게임의 진행 및 방향성까지 죄다 베껴서 실소를 금치 못하게 만들더니 이번엔 아예 대놓고 디아3을 복사붙여넣기했구나 ㅋㅋㅋ 이건 좀 너무한거 아니냐 ㅋㅋㅋㅋ”

ID minuano “원래 nc는 항상 이래왔죠. 한창 국내에 서양mmo가 물고를 트고난후에 서양mmo의 시스템을 혼합한 리니지2가 나왔고. 와우가 대박을 낸후에 와우 복사판인 아이온이 나왔죠. 그리고 디아3가 나올때쯤이 되니 여러모로 같은 스멜을 풍기는 리니지이터널이 나오네요. 솔직히 전 막상 게임이 나오면 이터널이 디아3는 커녕 그에 근접할정도에 작품성이 나올거라곤 기대도 안합니다. 다만.. 영상을 보듯이.. 확실히 nc는 해외 좋은 게임들에 영향을 받지만, 번만큼 확실히 투자를 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는점은 인정해줄만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확실히.. 린,린2,아이온,블소,이터널... 점점 발전을 하고 국산게임의 한계를 넘어서 가는 게 보이잖습니까. 그리고 몇 년 안엔 뛰어넘는 게임이 나와도 이상할 것 같지가 않네요.”

ID 다알링 “허허... 디아블로3가 이렇게 나왔어야 하는거아닌가; 어째 리니지이터널이란 이름으로 나온게임에서 디아블로의 액션향수가 느껴진다....bb 솔직히 디아3를 따라했니않했니는 관심없지만 정말 동영상 하나만 놓고봤을땐 멋지다!”

논란만 봐도 알 수 있듯, 이번 ‘리니지이터널’은 어떻게든 ‘디아블로3’와 엮일 수밖에 없는 녀석입니다. ‘디아블로3’를 겨냥한 작품이라는 이야기가 술렁이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겠지요. 놀라운 건, ‘리니지이터널’의 등장으로 ‘디아블로3’의 출시만을 기다리던 일부 게이머들의 팬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엔씨소프트가 ‘물건’ 하나를 내놓은 건 확실한 거 같습니다.

상황이 어찌됐든 이건 현실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유저들의 기대가 큰 만큼 애초에 목표한 데로 게임 제작에 전념해야 겠고, 블리자드는 쟁쟁한 경쟁작 하나가 생겼으니 더 집중해야겠지요. 그럼 게이머들은? 뭐, 별 거 있겠습니까, 후에 해보고 취향에 맞는 걸 선택하면 되는 거죠.

▲ 최초 공개된 `리니지이터널` 지스타 버전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