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 스튜디오’에서 공개하고 ‘한게임’에서 서비스하는 ‘테라(The Exiled Realm of Arborea)’의 추가 소식이 공개되었다. ‘테라’는 논타겟팅 MMORPG로 프로토타이핑 개발에만 1년이 걸렸을 정도로 개발진이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게이머들의 기대도 그만큼 크게 받고 있지만, 혹여 아직 모르는 게임메카 회원이 있을 수 있어 ‘테라’의 게임 소개도 함께 하고자 한다.
먼저, 오늘 2일 새롭게 공개된 내용은 아만,포포리의 2종족과 몬스터 종족 굴라와 시누스, 신규 도시 알레만시아와 사냥터 탐욕의 황금신전이다.
달라도 너무 다른 테라 종족들
‘테라’는 모두 6종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4월 2일 현재까지 공개된 종족은 전부 4종족이다. 첫번째는 휴먼 종족이며 가장 인간에 가까운 모양새를 하고 있다. 이들은 건장한 몸을 갖고 있다.
▲휴먼 종족 . 남성미가 물씬 풍긴다 |
두번째는, 케스타닉 종족이며 뿔 같은 귀와 몸매가 아름다운 종족이다. 작지만 단단한 육체를 지니고 있다. 이들은 몬스터 종족인 데바와 본디 같은 혈통이었지만, 암흑신 툴사를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한 종족이다.
▲게이머들을 설레이게 하는 케스타닉 종족 |
데바는 이들이 거부한 암흑신 툴사를 받아들여 타락해버렸으며, 현재는 잊혀진 숲에서 인근 주민들을 괴롭히며 살고 있다.
▲데바 |
세번째와 네번째는 바로 2일인 오늘 공개된 아만과 포포리이다. 아만은 야수처럼 생긴 얼굴과 사납고 강인한 육체를 갖고 있다.
▲야만이 아니고 아~만이에요 |
반면, 포포리 종족은 포포리 왕국에 거주하는 다양한 동물형 종족 모두를 대표한다. 이들의 종류는 엘렌,포리안,메르님,우르,펠리님 등 여러가지 형태를 갖고 있다. 전반적으로 키가 작고 귀엽게 생긴 용모를 갖고 있다.
▲귀..귀엽다!! 테디베어를 닮은(?) 포포리 종족 |
몬스터 종족으로는 굴라와 시누스가 공개되었다. 굴라는 하마 같은 모습, 시누스는 악어와 같은 모양새인 점이 특이하다.
▲왼쪽이 굴라, 오른쪽이 시누스. 때리고 싶게 생겼다 |
종족에는 직업이 따라오기 마련! 4가지 직업
‘테라’의 직업은 총 8가지로 현재 4가지 직업이 공개된 상태이다. 검투사와 창기사, 무사와 광전사이다. 검투사는 쌍검을 들고 빠른 연속 공격으로 적을 말살시켜나간다.
▲쌍검을 쓰는 검투사 |
창기사는 탱커의 역할을 할 것으로 추측되는 직업이다. 중장갑을 입고 창과 방패를 든 이들은 파티의 가장 앞에서 파티원을 보호한다.
▲나만 믿으라구! 창기사 |
무사와 광전사는 오늘 공개된 직업으로 둘 다 근접해서 싸우는 데미지 딜러 역할을 맡고 있다. 무사는 양손에 대검을 들고 한방한방을 강하게 공격하며, 중장갑을 입는다.
▲대검을 시원하게 쓰는 무사 |
광전사는 양손에 거대한 도끼를 들고 적들을 공격한다. 공격 범위가 좁다는 단점이 있으나, 큰 도끼라는 특성상 한방이 상당히 강력하다.
▲거대한 도끼를 쓰는 광전사 |
MMORPG에 던전과 도시가 빠지면 섭섭하지!
‘테라’는 3대륙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대륙들에는 각각 주요한 도시들이 존재한다. 2일인 오늘 공개된 대도시는 마법의 도시라 불리우는 알레만시아다. 이름답게 모든 마법의 중심지이며 강력한 마법 에너지를 공급하는 코어 시스템이 있고, ‘테라’속 마법사들의 연합회인 미스테리움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도시 전경 |
또한, 새로운 사냥터도 공개되었다. 이름은 탐욕의 황금신전으로 이름답게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유적지이다. 하지만, 실상은 정체불명의 괴물이 나오는 곳으로, 게이머들이 사냥을 하게 될 장소이다.
▲사냥보다는 벽 긁어내는 게 더 비쌀것 같다. 황금신전 |
중심은 액션, 하지만 RPG도 잃지 않겠다
한국형 MMORPG라 하면 부정적인 느낌이 강하다. 레벨 노가다와 반복되는 사냥밖엔 할 게 없는 게임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이런 게임들은 해외에서 부정적인 인식을 얻을 뿐 아니라, 해외 게임들로 눈이 높아진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테라’를 만드는 개발자들은,이 부정적인 인식을 깨뜨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MMORPG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퀘스트와 커뮤니티, 경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도 액션성을 높이기 위해 논타겟팅을 선택한 것이다.
▲호쾌한 액션 외에도 테라는 즐길거리가 가득! |
이 논타겟팅을 기본으로 하기에 ‘테라’는 속도감 있는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반대로, 타겟팅이 없기에 게이머는 몬스터와의 간격, 방향, 타이밍 생각을 하고 전투를 시작해야 한다.
몬스터가 멀리에 있다면 다가가야 하고, 어느때 어떤 스킬을 쓸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몬스터가 앞에 있다가 저 멀리 도망쳐버렸는데, 강한 데미지를 주는 필살기를 허공에다가 써버렸다면 그 허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근접해 있다 해도 12시쪽에 몬스터가 있는데 2시를 향해 검을 날린다면 몬스터에게 맞지 않아 전투가 심심하지 않게 했다.
▲자연스럽게 커뮤니티를 유도한다 |
액션성을 중요시 여긴다 해서 한명한명이 모든 것을 다 해나갈 수 있는 형태는 아니다. ‘테라’의 액션성은 파티플레이도 중요시 여기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사형 클래스 혼자서 거대한 몬스터를 잡을 수 없으며, 이는 힐러형 클래스 역시도 마찬가지다. 결국, 게이머들은 다른 클래스와 협동을 할 수 밖에 없어, 자연스럽게 게이머들간 커뮤니티가 활성화된다.
테라의 절반은 전투, 나머지 절반은? 커뮤니티!
‘블루홀 스튜디오’는 게이머들이 단지 액션만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끼리 의사소통을 하면서 서로 관계를 맺기를 바란다. ‘테라’는 액션성이 특징인 MMORPG기 때문이다. 액션성을 높이더라도 뿌리는 항상 MMORPG에 두고 있다.
때문에, 기존 MMORPG에서 활발하게 일어나는 게이머간의 거래와 정치도 지원한다. 예를 들자면 비싼 물건을 싼 곳에서 사다 달라고 다른 게이머에게 부탁할 수 있다. 이것은 그저 게이머가 게이머에서 하는 개인적인 부탁이 아니라, 게임내에서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무척 다양해서 아이템을 만드는 장인이 될 수 있고, 펫만을 전문적으로 육성해주는 사람도 될 수 있다.
이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다. 게이머는 길드를 만들어 길드원들과 함께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자신만의 영지를 가질 수 있으며, 다른 게이머들과 함께 의회를 만들 수도 있다.
한국형 MMORPG의 새로운 장을 열기를
아직 첫 CBT도 시작하지 않은 ‘테라’기에 공개된 자료는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선보인 것 만으로도 확실히 기존 MMORPG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공개된 것 이외에도 많은 컨텐츠가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게이머들은 최소한 할 것이 없어 고민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
‘테라’의 첫 CBT는 올해 여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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