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09:00 업데이트]
테라 측은 12일 자정, 공식 사이트 공지사항을 통해 해당 이벤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신규/복귀 유저 이벤트에 대해서는 "서비스 종료 발표 이후 과거 테라에서 추억을 가진 분들이 서비스 종료 전에 다시 한 번 아르보레아를 찾아 주셨을 때 남은 기간 동안 조금이나마 편하게 플레이하실 수 있었으면 하는 의도로 기획된 이벤트"이며, 다만 "평소처럼 '신규/복귀 수호자 이벤트'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여 오해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후 운영진은 오해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이벤트명을 '추억속의 TERA, 지원 패키지와 더욱 풍성하게'로 수정한 상태다.
테라샵 감사 프로모션에 대해서는 "기존 충전이나 이벤트 등을 통해 얻은 무료 블루(환불 대상이 아닌) 등을 보유한 유저들이 서비스 전에 해당 블루를 사용하고, 기존에 가격이 부담되어 구매하지 못했던 유료 상품들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의도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프로모션은 유료 블루 충전이 중단된 날부터 시작되었으며, 블루 충전이 불가능한 만큼 본 프로모션을 통해 매출이 발생하지는 않는다며, 향후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할인 프로모션 종료일을 5월 13일(금) 오전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테라 운영진은 "종료 공지 이후 수호자 여러분께서 남기신 말씀에 대해 많은 부분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부족하여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사과드리며, 오해하시는 의도가 절대로 없었음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여러분들이 남겨주신 많은 의견에 따라 6월에는 보다 테라의 추억을 되새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마지막 업데이트로 찾아뵙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이하 원본 기사]
일반적으로 서비스 종료를 앞둔 게임들은 유료 재화 환불과 함께 그동안 즐겨준 유저들에게 콘텐츠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풀어주거나 마지막 축제를 여는 등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행보를 보인다. 그러나 오는 6월 30일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테라는 조금 독특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테라는 서비스 종료 발표로부터 지난 4일, 신규, 복귀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서비스 종료 일자인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신규 유저는 15레벨, 복귀 유저는 70레벨을 달성하면 성장에 도움되는 각종 재화가 포함된 수호자 특별 보급품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런 이벤트는 한창 서비스 중인 게임에서 열리며, 서비스 종료가 알려진 후에는 거의 진행되지 않는다.
같은 날, 테라샵에서 유료 재화로 구매가능한 신규 캐시 아이템도 출시됐다. 확률적으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랜덤 상자로, 테라샵이 문을 닫는 25일까지 한정으로 판매된다. 이에 이어 지난 11일에도 2개의 캐시 아이템이 추가됐다. 일부 아이템은 9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수량제한이 걸렸다.
서비스 종료를 앞둔 테라의 이벤트와 업데이트에 유저들 반응은 다소 냉담하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유저들 기만하냐”, “사망 선고 내려놓고 이게 뭐냐”, “이게 무슨 심보냐” 같은 부정적 반응이 다수다.
한편, 테라는 오는 6월 30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앞서 지난 4일부터 유료 재화인 블루 결제가 중단됐으며, 오는 25일에는 테라샵 서비스가 끝이 난다. 6월 1일부터 30일까지는 사전 환불 신청 기간으로 이 기간 동안 계정 내 환불 신청 대상 재화만 접수 할 수 있다. 프리미엄 월간 패스는 서비스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잔여기간에 대해서만 환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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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 없이 낭만을 만들 수 없습니다. 현실에서도 게임에서도 저의 시간을 낭비하면서 낭만을 좇는 기사를 쓰겠습니다.ryupark9@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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