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 보석2 소개 영상 (영상 제공: 엘엔케이로직코리아)
지난 8일, 지스타에서 발표된 ‘붉은 보석2’는 새롭지는 않았다. 개발사 엘엔케이로직코리아는 되려 전작에 이은 정식 후속작임을 강조했다. 새로움 대신 ‘붉은 보석’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한층 강화된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내년 하반기 첫 공개를 앞두고 있는 ‘붉은 보석2’를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한 것만 보면 이른감이 있지만 개발사니까 좋은 게임, 재미있는 게임을 많이 만들어 게이머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엘엔케이로직 코리아의 남택원 대표의 게임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부분이라 수긍이 간다.
‘게임은 좋은 문화체험’이라고 생각한다는 남택원 대표. 그를 이번 지스타 현장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눠 봤다.
▲ 엘엔케이로직코리아 남택원 대표
이번 지스타는 엘엔케이에 어떤 의미인가?
남택원 대표: 개발사니까 만들고 있는 게임을 선보이는 곳이랄까? 이번 지스타는 붉은 보석2를 유저에게 알려야겠다라고 생각하던 참에 검증을 받고 싶었고, 거울전쟁도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어 참가하게 된 자리다.
지스타에서 붉은 보석2를 발표하고,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시연을 진행하는데 반응은 어떤가?
남택원 대표: 우리 게임을 하기 위해 부스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걸 직접 보니 흡족하다. 게다가 생각 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보여 고무적이다.
시나리오 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데, 대표직을 겸임하니 쉽지 않을 거 같다.
남택원 대표: 물론 쉽지 않다. 다만, 게임 만드는게 좋아서 개발을 하게 됐고, 이걸 그만두면 왜 시작했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 능력껏 하고 있다.
힘들거나 어려운 상황은 없었나?
남택원 대표: 물론이다. 힘든 상황도 있었고 시나리오 작업은 손을 떼야할까 라는 생각도 해봤다. 그런데 이렇게 병행하게 된 계기가 게임을 재밌게 만들어야한다라는 생각으로 시작된 만큼 손을 놓기가 쉽지 않더라. 결론은 힘들더라도 인내하면서 계속 해야겠다는 거다(웃음).
어제 있었던 붉은 보석2 제작 발표회에서 국내외 유저 모두를 고려해 개발했다고 들었는데 혹시 특별히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 있는지?
남택원 대표: 국내와 일본은 기본으로 가져갈 생각이다. 동남 아시아도 주목 하고 있는데 미국은 좀 다르다. 게임 내 탈 것인 양탄자를 보고 이슬람 게임이냐고 할 정도로 문화적 인식의 차이가 있더라. 결론은 우리가 만든 게임이 잘 정착할 수 있는 시장을 다방면으로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다.
제작 발표회에서 보여주고 싶은 콘텐츠의 100분의 1도 못 보여준 것 같다고 아쉬워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남택원 대표: (웃음) 지금 공개한 시연 버전이 월드가 매우 작은 비중이라 준비하고 있는 것을 다 못 보여 줬기 때문이다. 월드 측면에서 봤을 때 현재 기획되고 있는 규모는 오픈할 때 20배 이상 될거다. 아직 보여주고 싶은게 많다.
전작의 국내 퍼블리싱을 삼성전자가 맡고 있는데, 붉은 보석2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던가?
남택원 대표: 얼마 전 삼성전자가 게임 사업 진출은 하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았나. 개인적으로는 안타깝다는 생각이다. 딱히 그런 이유 때문은 아니지만 꼭 그 쪽에서 후속작도 관심을 보일거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한번쯤 얘기를 해볼 생각은 있지만 그와 관련해서는 아직 언급할 부분이 없다.
이번 지스타를 보면 온라인게임의 비중이 줄고 모바일게임이 강세인데,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 그리고 모바일에 관련해 준비 중인 사업이 있나?
남택원 대표: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준비는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은 좀 더 두고 봐야할 것 같다고 본다. 모바일이 충분히 매력적이고 큰 발전을 할 수 있는 사업이긴 한데 지금은 약간의 거품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수치적인 부분에서 의문이 생기는데 현재 수치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다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인만큼 관심을 갖고 준비는 하고 있다.
지스타 이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남택원 대표: 거울전쟁 흑마술파와 악령군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고, 붉은 보석2의 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내년에 예정하고 있다.
▲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신작 '붉은 보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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