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멸의 마수에 이은 두번째 대규모 업데이트 진화[Evolution]는 업데이트 적용 전 특별 페이지를 통해 추가될 콘텐츠를 미리 공개해 업데이트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10월 27일에 적용된 첫 번째 업데이트의 경우 많은 이들이 새로운 시스템을 경험하기 위해 테라에 접속, 서버 첫날 분위기는 OBT시절이 연상될 정도였다.
그로부터 2주가 지난 현재, 서버간 파티 매치, 신규 상급 던전 추가 등 첫 번째 업데이트는 전초전에 불과하다고 느낄 만큼 강력한 콘텐츠로 무장한 두 번째 업데이트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두 번째 업데이트 적용 전 진화 업데이트에 대해 유저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보았다.
※본 설문조사는 210명 참여, 무효 답변 5개를 제외한 205개의 설문내용을 종합하였습니다.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필요한 업데이트라고 생각하는 유저가 34%, 필요 없는 업데이트라고 생각하는 유저가 38%로 나타났다. 이는 진화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다음 업데이트로 인해 서로 상반된 의견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진화 업데이트로 추가 되는 업데이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콘텐츠는?
업데이트 되는 많은 콘텐츠 중 상급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20%)과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즐기기 위한 서버간 파티 매칭 시스템(22%)에 유저들은 가장 많이 기대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도전형 콘텐츠 수련장 업데이트 되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수비형 던전 철벽의 수련장에 대해 유저들은 만족하지 못한다라는 의견이 36%로 가장 많았다. 일반적으로 현재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했던 추가 던전이지만, 유저들은 나름의 이유를 들며 이를 설명했다.
만족하지 못했다고 답한 유저들의 이유로는 ‘수비형 던전이라는 점은 신선했지만 고급 문장을 얻기 위해선 극한의 구슬이 너무 많이 요구된다.’ ‘특정 직업만 파티를 받고 있어 수련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소외직업이 발생한다’ 등 수련장 던전을 이용함에 있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함을 피력하고 있었다.
▲ 이
많은 사람들 중에 던전에 입장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일반 문장보다 강화된 고급 문장이 추가 된다. 어떻게 생각 하는가?
신규 고급 문장 추가의 경우 위에서 설명한 수련장과 마찬가지로 콘텐츠 이용률에 비해 만족도는 낮았다. 신규 고급 문장의 추가로 전투 시 전략이 다양해 졌다는 일부 유저의 의견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고급 문장으로 인해 특정 직업만 좋아진 것 같다.’, ’고급 문장의 효용성을 못 느낀다.’ 등의 불만을 토로하고 있어 신규 고급 문장에 대한 밸런스 조정이 요구되고 있다.
길드전, 무법자 선언 스킬 등 PK룰이 변경되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PVP의 경우 유저의 플레이 성향에 영향을 크게 받는 콘텐츠이므로 답변이 한쪽으로 치우치기 보다는 여러 의견으로 나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특히 ‘PVP를 아직 해본 적 없다.’, ’잘 모르겠다’ 와 같이 PVP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는 유저의 답변도 있어 PVP 콘텐츠 이용 시 보상 아이템을 제공하는 등 활성화를 위한 대안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성장구간이 캐주얼화 되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성장구간 캐주얼화에 대한 질문에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69%를 차지해 상당히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만족하는 유저들은 대부분 파티 플레이 위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와 신규 유저들로, 파티 사냥 시 추가 보너스 경험치, 성장구간 필요 경험치 감소부분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답변했다.
▲ 파티
시 경험치 추가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UI스킨이 리뉴얼 되었다. 어떻게 생각 하는가?
UI스킨 리뉴얼 만족도 항목 설문조사에서는 참여했던 유저들 모두가 만족한다고 답해 설문의 의미가 무색해질 정도였다. 하지만 환영하는 유저 중 일부는 ‘UI 업데이트는 좀더 빨리 적용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OBT때부터 있어야 했다.’ 등 UI스킨 리뉴얼을 보다 일찍 적용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 사소한
문제만 해결하면 된다
신규 인스턴스 던전이 추가 될 예정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새로 추가될 던전에 대해 답변 역시 환영하는 유저와 그렇지 않은 유저가 거의 비슷한 비율로 답변, 던전 콘텐츠에 대해 유저들은 극명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
만족하는 유저들은 ‘도전하는 즐거움을 빨리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최상급 던전 추가에 대해 기대에 찬 답변을 하였다. 반면, ‘켈사이크 상급 던전을 못 가는 유저들이 아직도 많은데 그보다 상위 던전은 무의미하다.’, ‘차라리 아이템과 콘트롤이 안 좋아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추가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어 유저간의 첨예한 대립 구도는 2차 업데이트 적용후에도 없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각 클래스 스킬에 기반을 둔 신규 장비가 소개될 예정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다가오는 2차 업데이트에서는 장비아이템에 특정 스킬을 강화하는 부가효과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에 대해 유저들은 ‘초기에 적용되어야 할 효과였다.’, ’굉장히 기대된다’등의 긍정적인 언급을 했다. 이는 앞으로 진행될 업데이트 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상당함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원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 또 봉인을 해야 하는 것인가?’, ’명품만으로도 힘들다’등 이 콘텐츠에 대한 우려의 답변 역시 48%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규 장비 능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버간 파티 매칭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서버간 파티 매칭에 대한 질문에 환영한다는 답변이 92%를 차지하고 있어 두 번째 업데이트 중 유저들이 가장 기대하는 콘텐츠임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든 유저가 환영하는 것은 아니었다. 설문에 매우 나쁘다라고 답변한 일부 유저는 ‘서버간 파티 시스템으로 던전에 입장해도 장비아이템이 좋지 않으면 쫓아낼 것이다.’, ‘인스턴스 던전 재입장, 드롭아이템 배분문제와 관련되어 보다 확실한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 등 적용 시 발생될 문제를 조심스럽게 제기해 오는 24일에 진행될 2차 업데이트가 테라 유저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글: 게임메카 임훈필 기자(playwriter@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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