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라는 것이 믿기 힘들만큼 오락가락한 날씨에 몸과 마음이 약해지고 있는 요즘, 불굴의 정신력으로 계속되는 것이 바로 극작가의 일본 테라 탐방기! 지난 시간엔 할로윈 축제로 한국테라와 본격적으로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한 일본 테라, 콘텐츠는 우리가 제작한다. 고양이 남작의 포포리 & 엘린 댄스 대회, 지금 이 순간! 멋진 스크린 샷으로 남기자, 근사한 스크린샷 찍는 방법 등 테라를 다양하게 즐기는 일본 유저들의 소식을 알아보았다.
일본 테라는 할로윈의 평화로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몬스터 습격! 대도시 방어전!’ 이라는 전투 이벤트를 연달아 실시하여 일본 유저들에게 쉴 틈을 주지 않고 즐길 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 외에도 테라버젼 숨바꼭질을 즐기는 일본 유저, 테라 인기는 이미지 부분에서도 계속된다! ‘극작가배 테라 이미지 대결’ 등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일본 테라의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자.
몬스터 습격! 대도시 방어전!
지난 11월 12일~13일까지 일본 테라에서는 ‘대도시 방어전’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공지 이후 전투 콘텐츠에 목말라 있던 일부 일본 유저들은 자유 게시판을 통해 ‘개인적으로 응원한다.’, ‘강한 적을 상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글로 이번 이벤트에 반가움을 표시했다.
▲ 기다리는
이벤트지만 뉴스를 보진 않았다
벨리카 지역에 폭군 바라코스, 카이아도르는 케스케렌이 출현하여 대도시를 침공하는 대도시 방어전 이벤트는, 목표 중형 몬스터 이외에도 여러 하위 몬스터가 같이 출현 하므로 유저간의 협동심이 성공의 큰 축을 담당했다. 만약 대도시로 공격을 감행하는 몬스터를 막지 못한다면 대도시에 상주하는 일부 NPC가 일정시간 사라지기 때문에 몬스터 출현 시간에 맞춰 때 주요 도시로 이동, 전력을 다해 몬스터의 침공을 막아야 하는 이벤트다.
▲ 카이아도르
도시 출현 예측 지점
▲ 기벨리카
도시 출현 예측 지점
▲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이벤트 종료 후 많은 일본 유저들이 그 당시 상황을 현장감 있게 표현한 스크린샷을 게시판에 차례로 게재, 이번 이벤트가 성공적이었음을 엿볼 수 있었다.
▲ 설마..혼자서...
▲ 벨리카가
위험하다!
▲ 카이아도르도
위험하긴 마찬가지
▲ 강
건너 불 구경 하듯~
테라에서 숨바꼭질을 할 수 있을까?
Accueil 길드에서 ちゃみ라는 아이디로 테라를 즐기고 있는 한 블로거는 11월 16일 길드 이벤트로 테라 안에서 숨바꼭질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숨바꼭질 규칙으로는 다음과 같다.
1. 숨는
팀과 찾는(술래) 팀으로 나눈다.
2. 숨는
팀과 찾는 팀이 채널을 나눈다.
3. 다
숨었으면 술래는 채널을 숨은 팀으로 옮겨 찾는다.
급하게 조직한 이벤트로 치부하기엔 상당히 체계적으로 준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외에도 술래 팀은 반드시 말을 탄 상태에서 찾아야 하며 숨는 팀은 말을 탈 수 없는 대신 초보자 머리말과 장비아이템을 해제할 수 있는 등 이 게임만의 규칙도 존재해 테라 숨바꼭질의 재미를 더하고 있었다.
▲ 술래가
갑옷을 벗는 치밀함(?)을 보이고 있다
▲ 블로그의
공지를 보고 찾아온 친구들
▲ 다음은
어떤 이벤트를 할지 기대된다
테라 이미지 최강자를 가린다! 극작가배 이미지 대결 with Pixiv
극작가의 테라 탐방기 2편을 통해 Pixiv 사이트를 소개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 6편을 연재 하고 있는 상황에서 2편에 소개했던 이야기에 대해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일! 혹시 모르는 이를 위하여 다시 한번 설명하겠다. ‘PIXIV’는 ‘일러스트의 성지’라 불리는 이미지에 특화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다. 다른 SNS와 다르게 그림을 위주로 소통하는 독특한 사이트로 자신의 이미지를 자랑, 혹은 공유하고 싶은 전세계 유저들이 이용하고 있다.
소개 했던 그 당시보다 다양한 이미지들이 올라오고 있었으며, 이 중 가장 추천수가 많고 인기 있는 테라 이미지를 엄선해 보았으니 함께 감상해보도록 하자.
▲ 추천수
21, 시간이 남아서 자기가 좋아하는 킬리언을 그려봤다는 유저, 시간이 얼마나 많은걸까..
▲ 추천수
29, 엘린에 의해 휘둘리는 바라카의 모습, 엘린의 말이 곧 법이다!
▲ 추천수
32, 이 추천 중 남자가 절반 이상이라는 사실에 내 손모가지를....
▲
추천수 40, 점점 퀄리티가 높아지고 있다
▲ 추천수
57, 대망의 1등! 전문 일러스트이지 않을까?
지난 할로윈 이벤트가 레벨에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생활형 이벤트’ 였다면, 이번 대도시 방어전 이벤트는 일정 레벨 이상이 참여하고 서버 인원 모두가 협력해야 성공할 수 있는 ‘전장형 이벤트’다. 이로써 일본 테라 운영측이 모든 취향의 유저가 만족할 수 있는 이벤트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처럼 작은 이벤트에 일본 유저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소소한 감동을 주고 있었다. 한국 테라에서도 진화 업데이트 같은 대규모 업데이트도 좋지만 때로는 이런 작지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로 유저들에게 재미를 주는 것은 어떨까? 위의 이벤트 같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기분 좋은 테라가 만들어지길 바라면서 극작가의 일본 테라 탐방기를 마치겠다.
글: 게임메카 임훈필 기자(playwriter@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