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에서 서비스 중인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스크린샷
작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북미 MMORPG ‘스타워즈: 구 공화국’이 보조 캐릭터를 이용해 아이템 파밍을 하는 유저를
블록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한 유저가 해당 사건을 ‘Reddit’라는 ‘구 공화국’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 유저는 왜 자신이 블록 당했는지에 대해 문의를 했으며, ‘구 공화국’의 서비스팀이 ‘골드 파밍 행위에 대한 블록`으로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룸’이라는 40레벨 이상의 플레이어를 위한 지역에서, 루팅 봇이나 저레벨 캐릭터를 데리고 다니며 추가적인 인벤토리를 이용해 골드 파밍을 하는 플레이어들이 생겨나며 시작되었다. ‘구 공화국’ 서비스팀은 이러한 행위가 게임 경제를 파괴한다고 간주했고, 위 유저도 그런 플레이어로 의심을 받아 블록조치를 당했다.
‘구 공화국’ 서비스팀은 이번 결정은 골드 파밍이 의심되는 계정의 데이터를 신중하게 지켜본 뒤 취한 것임을 알렸다. 이에 따라 몇몇 계정은 경고를 받거나 일시적으로 블록 되었으며, ‘일룸’ 지역의 추천레벨인 40레벨 이하의 유저가 그 지역을 갔을 경우, 운영진의 판단 하에 골드 파밍이 의심 될 경우 블록 조치를 받게 된다. 그러나 이 사건의 시발점이 된 유저는 정작 골드 파밍 행위가 아닌 것으로 판명돼 블록이 뒤늦게 풀렸고, 이로 인해 운영진에 대한 유저들의 불신 또한 커지고 있다.
‘구 공화국’ 유저들은 운영진의 이 같은 정책에 크게 반발했다. 공식사이트 포럼과 각종 ‘구 공화국’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자신들이 계정비를 내고 게임을 하는 유저에 대한 블록 행위가 정당한가”, “단지 맵을 탐험하는 것을 좋아할 뿐인 유저와 파밍 유저를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아이템 파밍에 대한 블록 조치가 정당한 처사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글이 많아지고 있다.
‘구 공화국’서비스 팀의 ‘Stephen Reid’는 “운영팀은 사람들이 부당한 방법을 통해 이익을 취하는 것을 반대하며, 골드 파밍을 통해서 금전적인 이익을 취한 것이 확인된 사람들을 영구적으로 블록 시킨다”는 입장을 밝혔다.
게임 내의 경제를 파괴하며 모든 유저가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를 용납치 않겠다는 ‘구 공화국’의 이 같은 운영정책이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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