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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환골탈태하여 돌아온 비행 슈팅, 데드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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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지스타 2008’에서 영상을 공개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지팍스의 비행 슈팅 게임 ‘데드식스’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비행 게임 매니아 60여명을 모집하여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실시했다. 과연 2년간 ‘데드식스’는 얼마나 바뀌었으며 현재 상황은 어떠한지 알아보기 위해 게임메카는 지팍스의 오종호 개발팀장과 김은탁 PM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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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08’에서의 모습은 모두 잊어라!

‘지스타 2008’에서 등장했던 ‘데드식스’의 모습은 콘솔 게임 ‘에이스 컴뱃’과 매우 흡사한 모습이었다. 그 결과 고사양 컴퓨터가 필요했고 데드식스만의 특징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오종호 개발팀장과 김은탁 PM은 온라인 게임답게 수정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김은탁 PM : 당시 ‘데드식스’는 온라인과 맞지 않는 점이 많았습니다. 시점이 1인칭이었고 고사양 컴퓨터가 없이는 제대로 즐길 수 없었으며 순간순간이 중요한 온라인 게임과 다르게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면서 편하게 즐기는, 지루한 방식의 게임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좀 더 아케이드 적인 부분을 많이 넣고 다른 유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많이 추가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을 바꾸면서 아쉬운 면도 많았다고 한다. 그 중에 가장 큰 것은 바로 ‘물리 효과’다.

오종호 개발팀장 : 다만 많은 유저들이 즐기려면 게임을 즐기는데 필요한 사양을 낮춰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물리 효과를 많이 줄여야 했죠. 빼자니 너무 아깝고 넣자니 부담이 되고… 이것 때문에 술 많이 마셨습니다.

이와 함께 ‘데드식스’는 FPS에서 볼 수 있는 동선 구조를 맵에 채택하여 전략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지향했다. 4천미터 미만으로 설정된 맵에서는 각종 지형을 이용하여 전투를 펼칠 수 있고, 전투기 간 근접전투를 말하는 ‘도그파이트’의 재미 역시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그 결과 지난 FGT에서 비행 게임 매니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은탁 PM : 사실 FGT를 위해 많은 테스터를 모집하지 않았습니다. 비행 게임 매니아 약 60여명 정도가 참여했죠. 테스터들이 비행 게임 매니아였기 때문에 뛰어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FGT 테스터들이 “예측사격이나 도그파이트가 잘 구현되어 있고, 실제 기체를 즐기는 듯 하여 재밌다.”고 말하는 등 좋은 평가를 많이 해 줘서 개발팀들도 기분이 좋은 상황입니다.

오종호 개발팀장 : 하지만 불편한 유저 인터페이스나 기체 밸런스에 대한 지적이 많아서 이 점에 대한 보완을 하고 있습니다. 각 기체마다 속도와 선회력이 있는데 도그파이트가 주가 되다 보니 속도보다는 선회력을 중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클로즈베타테스트(CBT)까지는 이 점을 보완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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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로스 플러스의 명장면을 보는 듯한 도시에서의 전투

근미래에 펼쳐지는 양대 세력간의 갈등

‘데드식스’는 근미래인 2020년 전후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전 세계 경제를 장악한 DNU 연합과 이에 상대적으로 국력에서 뒤지지만 용병을 고용해 대항하는 노틸리아 공화국간의 갈등이 ‘데드식스’의 주요 스토리 라인이다. 플레이어는 각각 배경 스토리를 갖고 있는 캐릭터를 선택해서 DNU 연합 혹은 노틸리아 공화국 소속이 되어 전투를 펼치게 된다.

김은탁 PM : 캐릭터는 유저의 ‘파일럿’으로 각각 자기만의 배경 스토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저가 혼자 즐길 수 있는 ‘싱글 모드’에 적용되는 시나리오와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양대 세력간 전투에 뛰어들게 된 이유를 알려주는 것이죠. 단, 캐릭터마다 능력치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 자신의 플레이에 맞는 캐릭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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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드식스에 등장하는 파일럿

그러나 캐릭터의 성장 시스템은 전혀 없다. 대신 FPS 게임처럼 계급이 존재하며 계급이 상승하면 새로운 기체 및 무기를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기체 튜닝을 통해 무기 및 레이더, 부스터 등을 강화할 수 있다. 물론 데칼도 별도로 제공된다.

오종호 개발팀장 : 우리가 ‘데드식스’를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시한 것은 바로 ‘리얼리티’입니다. 실제 도면이 있는 기체만 제작했고 도면이 없는 기체는 건들지도 않았습니다. 그만큼 진짜 기체를 운용하는 느낌을 유저들에게 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했지만 대중성 때문에 물리 부분을 뺀 것이 아직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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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공군에서 차세대 전투기로 운용 중인 F-15K 슬램 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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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사기 기체 F-22D 랩터, FGT 마지막 날 극강의 포스를 보여줬다

‘데드식스’에서 유저는 각각 발칸과 미사일 등 최대 4가지 무기를 슬롯에 장착하여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물론 ‘플레어’ 등 전투 보조 장비는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무기 슬롯의 제약은 덜하다. 그리고 3축 기동을 키조작으로 간단하게 펼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오종호 개발팀장 : 다만 3축 기동은 유저 개개인의 차이에 따라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저들이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튜토리얼 및 싱글 모드를 보완할 예정입니다.

비행 슈팅은 아직 미개척 지대다

사실 비행 슈팅 장르는 온라인 장르에서는 최악의 무대로 손꼽힌다. 수많은 게임이 나왔지만 비행 슈팅을 나타낼만한 게임이 없는 것 역시 사실이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김은탁 PM 역시 많이 들어봤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김은탁 PM : 저도 비행 슈팅 게임을 만든다고 할 때마다 많은 분들이 “가시밭 길을 가는구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비행 슈팅 게임 시장은 다른 장르와 달리 선점한 게임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 어떤 게임이든지 유저의 인지도를 얻을 수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데드식스’가 유저의 인지도를 얻어 비행 슈팅을 대표하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종호 개발팀장 : 비행 슈팅 장르는 초반 장벽이 높다는 것, 고사양이 필요하다는 것 등 다양한 부분에서 제약 조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최대한 초반 장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데드식스’를 통해 나타나길 바랍니다.

개발팀의 노력 결과 ‘데드식스’는 RAM 512메가, 지포스 6600 이상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조정했으며 500메가 이하의 하드 용량만 마련되어 있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김은탁 PM과 오종호 개발팀장은 설명했다. 그리고 오는 CBT에서는 키보드 조작 뿐 아니라 마우스 조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은탁 PM : 사실 비행 게임은 비행 조이스틱으로 해야 제 맛입니다. 그러나 ‘데드식스’에서 사용하는 키가 비행 조이스틱에 있는 키보다 많고, 비행 조이스틱은 따로 사야 한다는 불편 때문에 마우스 지원이 필요하다는 FGT 테스터들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CBT에서는 먼저 마우스 조작을 추가하고 조이스틱은 이후 유저 반응에 따라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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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스타크래프트2? 나오던 말던 상관없다

올해에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개최되고 그리고 엄청난 관심을 갖는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가 발매되기 때문에 많은 게임들이 눈치를 보고 있다. 원래 3, 4월은 온라인 게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많은 온라인 게임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지팍스에서는 이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김은탁 PM : 어차피 비행 슈팅 게임 시장은 다른 게임과 따로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비행 슈팅 게임을 해본 사람들이 다시 한 번 비행 슈팅만의 재미를 잊지 못해 ‘데드식스’를 찾아오는 것입니다. ‘데드식스’가 MMORPG처럼 앉아서 몇 시간동안 계속 해야 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종호 기획팀장 : 월드컵도 마찬가지죠. 경기 보다가 중간에 하프타임 때 와서 잠깐 한 판 하고, 그냥 짬 나는 대로 한 판 하고 가는,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바로 ‘데드식스’입니다.

오는 5월 초 CBT를 준비 중인 ‘데드식스’. CBT를 앞두고 FGT에서 지적된 문제점 보완과 온라인 게임의 가장 큰 문제인 ‘해킹’. 그리고 대전 게임의 문제점인 ‘어뷰징’에 대한 대비에 분주한 상황이다. 완벽한 모습으로 비행 슈팅 매니아들 앞에 서고 싶다는 두 사람은 게이머들이 무조건 비판부터 하지 말고 ‘데드식스’를 직접 해본 뒤 평가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무조건 비행 슈팅 장르는 안된다는 선입견 대신 직접 해보고 평가해 주셨으면 합니다. 비행 슈팅의 재미를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고 유저의 의견을 최대한 귀 기울이고 있으니 한 번 믿어주시고 ‘데드식스’를 지켜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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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팍스 오종호 개발팀장과 김은탁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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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비행액션
제작사
지팍스
게임소개
'데드식스'는 현대전에 실제 사용되는 전투기와 전략적 아이템이 등장하는 비행 슈팅 게임으로, 유저간 전투 동선이 계산된 구조의 맵을 활용하여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기체와 장착되는 무기들이...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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