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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발랄 '엘린' 뒤에 남자가!? ‘테라’ 실제 성비 전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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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 캐릭터 및 유저 성비가 전격 공개됐다 (사진출처: 공식페이스북)

남자가 게임에서 ‘남캐’를 고르면, 으레 주위에 묘한 시선을 받곤 한다. 감정이입을 중시하는 ‘남캐’파가 소수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딸 키우듯, 애인 사귀듯 여성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대세다. 그렇다면 대륙을 주유하고 던전을 활보하는 저 예쁘고 깜찍한 ‘여캐’들이 죄다 남자란 말인가. 애써 외면해온 진실을 한 개발사가 백일하에 드러냈다.

블루홀은 31일(목),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자사의 간판 MMORPG ‘테라’ 캐릭터 및 실제 유저 성비를 공개했다. ‘테라’라면 불세출의 ‘엘린’을 비롯해 ‘포포리’, ‘케스타닉’, ‘하이엘프’ 등 다채로운 매력의 종족들이 포진한 게임으로, 어느 정도 여성 유저층을 기대해봄 직하다. 혹은 ‘엘린’의 후광에 이끌린 남성 유저가 대거 유입되어 소위 말하는 ‘내무반’화하였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공개된 데이터를 보면 ‘테라’ 캐릭터 성비는 ‘여캐’가 80%로 ‘남캐’에 비하여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여기까지는 좋다. 그렇다면 이 가운데 몇 명이나 모니터 너머에 실제 여성이 앉아있을까? 진실은 실제 유저 중 오직 25%만이 여성이며 나머지는 전부 남성 유저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광장을 가득 채운 귀여운 엘린들의 정체는…


▲ 현실은 냉정하다, 모두 진실을 마주하자 (사진출처: 공식페이스북)

블루홀은 이외에도 2015년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집계된 게임 내 이색 데이터도 함께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종족은 역시나 ‘엘린’이며, ‘휴먼’과 ‘하이엘프’가 차례로 뒤따랐다. 스토리상 진주인공에 해당하는 ‘케스타닉’은 아쉽게도 순위에 들지 못했다. 또한 “몹인지아랏내ㅡㅡ”라는 슬픈 비화가 전해지는 ‘바라카’는 별다른 이변 없이 최하위를 기록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엘린’의 인기야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휴먼’은 어떻게 ‘하이엘프’를 꺾고 인구수 2위에 올랐을까? 비밀은 바로 직업별 순위에 있다.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인기 직업은 바로 ‘권술사’로 양 손에 거대한 건틀릿을 장착한 전천후 공격형 탱커이다. 지난 9월 등장한 이래 ‘테라’의 탱킹 판도를 다시 짰다고 할 만큼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는데, 이 ‘권술사’가 바로 ‘휴면’ 여성 전용 직업이다.

반면에 유저의 선택을 받지 못한 직업으론 파티 지원에 특화된 ‘정령사’가 올랐다. 다만 연말에 두 번에 걸친 대규모 상향을 받았기에 향후 집계에선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도 가장 선호된 무기는 ‘발로나의 마공포’, 최고 인기 던전은 ‘길리안의 숲(프리미엄)’, 자연히 최다 사망 보스는 ‘길리안’이 각각 차지했다.

게임 캐릭터와 실제 유저 성비가 거의 정확히 반대이다 보니, 2015년 인기 최하위 의상에 ‘모던 캠퍼스룩(남자)’가 꼽혔다. 반면에 가장 선호된 복장은 지난 설맞이 기념으로 출시된 ‘체니엘의 동방 코스튬’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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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MMORPG
제작사
크래프톤
게임소개
논타겟팅 MMORPG '테라'는 '발키온' 연합과 '아르곤'과의 전쟁을 그린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3를 기반으로 개발된 '테라'는 화려한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휴먼과 케스타닉, 아만...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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