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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부진, 엔씨소프트 1분기 영업이익 6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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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 2017년 1분기 게임 별 매출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11일, 자사의 2017년 1분기(1~3월) 실적 결산(연결기준)을 발표했다. 매출은 2,39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0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7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4% 감소했다.

실적 악화의 주 원인은 '리니지' 등 엔씨소프트 매출의 주 동력원인 온라인게임의 하락세다. 지난 1분기 '리니지' 매출은 51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 전분기 대비 57% 대폭 감소했다. 2014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급격한 매출 감소에 대해 지난해 말 진행한 대규모 프로모션이 올해 예상매출 일부를 끌어간 점, 모바일게임 '리니지M' 출시를 앞두고 라이트 유저들이 다수 이탈한 점을 꼽았다.

그 외 온라인게임들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아이온' 1분기 매출은 133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 전분기 대비 26% 하락했다. '리니지 2'와 '길드워 2' 역시 각각 전분기 대비 10%, 4%씩 감소했다. 프로모션이 지난 4분기에 집중되고, 계절적 요인도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유일한 상승세를 보인 온라인게임은 '블레이드앤소울'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지난해 12월 14일, 월 정액제에서 부분유료화로 전환하며 유저 풀을 크게 늘렸다. 이와 함께 진행한 다양한 이벤트가 매출을 견인해, 전분기 대비 13% 오른 44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1분기에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2월 출시된 '파이널 블레이드' 등의 모바일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해, 모바일 및 캐주얼 게임(러브비트)을 포함한 기타 매출 3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14%, 전기 대비 6% 상승한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올 상반기 중 기대작 '리니지M'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며, 이로 인한 추가적인 모바일게임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리니지M’의 자세한 출시 일정 등은 오는 16일(화) 미디어 대상 행사 ‘리니지M THE SUMMIT’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 1,276억 원, 북미/유럽 283억 원, 일본 106억 원, 대만 95억 원, 로열티 635억 원이다. 국내의 경우 '리니지' 매출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감소한 반면, 북미/유럽 매출은 '블레이드앤소울' 1주년 기념 업데이트 효과로 50% 이상 상승했다.


▲ 엔씨소프트 2017년 1분기 실적 요약표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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