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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선택한 AR·VR 파트너는 '언리얼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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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픽게임즈 CI (사진제공: 에픽게임즈)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이하 WWDC)에서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4로 개발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데모가 시연됐다.

애플은 이번 WWDC에서 AR 키트를 공개했다. AR 키트는 다른 애플리케이션이나 도구 없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카메라를 활용해 AR 콘텐츠를 만드는 기능이다.

AR 키트의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해 애플은 ‘윙넛 AR’ 데모 시연을 선보였다. 아이패드 프로를 이용한 이 AR 데모는 황량한 외계 행성을 두고 벌어지는 함대전을 소재로 했다.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피터 잭슨 감독이 언리얼 엔진 4를 기반으로 디자인한 이 데모는 관객들에게 세밀한 묘사의 우주 전투 장면을 보여 주었다.


▲ '윙넛 AR' 시연 영상 (영상제공: 에픽게임즈)

이어서 애플은 메탈 2와 밸브의 스팀 VR을 기반으로 한 맥(Mac)에서의 VR 지원을 발표했는데, 여기에도 언리얼 엔진이 사용되었다. 해당 기능을 시연한 존 놀 ILM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는 언리얼 에디터 내의 VR 모드를 활용해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화산 행성 무스타파 풍경을 실시간으로 선보였다.


▲ '스타워즈' 무스타파 행성 시연 영상 (영상제공: 에픽게임즈)

이번 데모를 통해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을 통해 수준 높은 AR, V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현재 AR 키트에 대한 언리얼 엔진 4의 지원은 ‘깃허브’를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컴파일과 실행이 가능한 풀 소스 코드를 활용해 바로 A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오는 8월에 정식으로 공개된다. 여기에 맥에서의 VR 지원은 9월, 언리얼 엔진 4.18 프리뷰에 탑재된다.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대표는 “높은 퀄리티의 AR, VR 경험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라이팅 및 섀도우, 첨단 시네마틱 툴 등을 지원하는 언리얼 엔진이 필요하다. 애플이 처음으로 공개한 맥 전용 VR 지원 및 iOS 전용 AR 지원 데모에 언리얼 엔진만 사용된 것이 그 증거”라며, “엄청난 규모로 성장할 AR, VR 시장에 언리얼 엔진이 최고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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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상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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