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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은 어디까지 사실일까? ‘E3 2018’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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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2018
▲ 'E3 2018' 대표이미지 (사진출처: E3 공식 홈페이지)

1년 중 가장 많은 대작이 쏟아지는 게임쇼 ‘E3’가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6월 13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E3 2018’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에 벌써부터 소니나 MS, 닌텐도, 베데스다 등 굵직굵직한 게임사들이 올해를 대표하는 대작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또한, 이를 지켜 보는 게이머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E3 2018’에는 작년의 Xbox One X 발매처럼 눈길을 끄는 하드웨어 발매 소식은 예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본격적인 행사 시작을 앞두고 어떤 게임이 공개될지 온갖 소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개중에는 ‘데빌 메이 크라이 5’처럼 완전 신작이 거론되기도 하는 등, 온갖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과연 ‘E3 2018’에서는 어떤 기대작이 등장하게 될까? 소문이 어디까지 사실로 밝혀질까? 게임메카와 함께 ‘E3 2018’에서 주목할 만한 지점을 살펴보자.

E3

E3
▲ 'E3 2018' 부스배치도 (사진출처: E3 공식 홈페이지)

기대작 앞세운 소니와 닌텐도

세계 최대 게임쇼 ‘E3’ 특징이기도 하듯이, 행사에서 게이머들이 가장 기대하는 정보는 바로 ‘신작’에 대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콘솔 플랫폼 주역인 소니와 닌텐도가 발매를 앞둔 다양한 게임들과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는 신작 정보를 대거 공개할 것으로 보여 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먼저 소니다. 소니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12일 오전 10시에 E3 쇼케이스를 연다. 현장 공개가 확정된 게임은 너티독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서커 펀치 ‘고스트 오브 쓰시마’, 그리고 아직까지도 베일에 싸인 코지마 프로덕션 ‘데스 스트랜딩’ 등이 있다. 여기에 진위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신작도 많다. 소문에 따르면 ‘데빌 메이 크라이 5’나 ‘바이오 하자드 2 리메이크’, ‘뱅퀴시 2’ 등도 소니 E3 행사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하는데, 과연 사실로 드러날 지 기대된다.


▲ 이번 E3에서는 무슨 게임인지 정도는 알고 싶은 '데스 스트랜딩' (영상출처: 코지마프로덕션 공식 유튜브)

여기에 신형 콘솔 ‘PS5’가 깜짝 공개될 것이라는 소문도 파다하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존 코데라 CEO가 해외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3년간 PS4 다음 단계를 준비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게이머들이 소니가 2021년 차세대 콘솔 ‘PS5’를 출시한다고 추측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E3 2018’에 차세대 콘솔에 대해 소개할 것이라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몇 년 째 말만 나오고 있는 신형 휴대기 ‘PSP 2’를 기대하는 사람도 많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어서 닌텐도는 한국 기준 13일 오전 1시에 프레젠테이션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발표에서는 2018년 발매가 예정된 닌텐도 스위치 게임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2018년 중 발매될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가칭)’이다.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가칭)’은 ‘대난투’ 시리즈 최신작으로, 한국어판 발매가 확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아직까지 공개된 정보는 ‘스플래툰’ 속 오징어 인간 잉클링이 참전한다는 것뿐인데, 현장에서 더욱 자세한 정보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 티저 영상만 공개된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가칭)' (영상출처: 닌텐도 공식 유튜브)

이 밖에도 유출된 출품작 명단에 따르면 닌텐도가 ‘포켓몬스터’ 신작이나 ‘메트로이드 프라임’ 등을 추가로 선보이며, 베데스다는 ‘폴아웃 3’ 스위치 버전을 공개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스위치 버전도 예고되었는데, 국내에도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심의를 받은 정황이 드러나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따라서 이 게임들이 ‘E3 2018’ 닌텐도 신작 목록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MS, 시어터에서 분위기 반전 성공?

소니, 닌텐도와 함께 3대 콘솔 플랫폼 홀더로 꼽히는 MS는 이번 ‘E3 2018’에 내세울 만한 특별한 한 방이 없다. 신형 콘솔인 Xbox One X는 작년에 공개했으며, 발매가 예고된 게임도 2015년 공개된 ‘크랙다운 3’나, 펄어비스 MMORPG ‘검은사막’ 콘솔버전 정도다. 그래서일까? 이번 ‘E3 2018’에서 MS는 작년과 달리 사우스홀에서 소규모 부스로 출전한다.

그렇다고 MS가 구색 맞추기 수준으로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MS는 ‘E3 2018’ 행사 현장인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 맞은편에서, 주최측인 미국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이하 MS 시어터)’를 연다. MS 시어터에서는 Xbox E3 2018 브리핑, 그리고 다양한 팬 이벤트가 개최된다. 특히 팬 이벤트의 경우, 행사 기간 중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Xbox One
▲ 특별한 행사가 열리는 MS 시어터 (사진제공: Xbox)

또한, 게임 플레이 영상 공개나 데모 버전 시연 등이 진행된다. 특히 Xbox에서는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이 신작 게임이다. 따라서 2015년 ‘헤일로 5: 가디언즈’ 이후 아무런 소식이 없는 ‘헤일로’ 신작이 공개되는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 밖에도 레이싱게임 ‘포르자 호라이즌’을 개발한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즈가 액션 RPG에 도전한다는 소문도 있다. 특히 MS는 “브리핑에 나올 블록버스터 게임을 제공할 것”이라며, “FPS를 좋아하건 액션 어드벤처를 좋아하건, Xbox를 꼭 찾길 바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헤일로 5
▲ 후속작 절실한 '헤일로'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어쌔신 크리드’부터 ‘사이버 펑크’까지, 전세계 게임사가 찾아온다

‘E3 2018’에는 콘솔 삼대장 외에도 명망 높은 게임사가 참여해 다양한 소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먼저 공식적으로 E3 2018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같은 기간 별도 행사를 열어 정보를 전하는 EA다. EA는 이번에 바이오웨어의 신작 ‘앤썸’과 함께 대표 FPS ‘배틀필드 V’를 선보인다. 특히 ‘배틀필드 V’는 트레일러 공개 후 기존 시리즈와의 차이 때문에 부정적인 여론에 휩싸였는데, 이를 만회할 발표가 있을지 주목된다.

배틀필드 V
▲ '배틀필드 V'는 이미지 전환에서 성공할까?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11일 10시 E3 컨퍼런스를 앞둔 베데스다는, 행사에 앞서 이미 신작 2종을 공개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내세운 ‘레이지 2’와 ‘폴아웃 76’이다. 이중 ‘레이지 2’는 거칠면서도 유쾌한 분위기가 특징인 오픈월드 슈팅게임이며, ‘폴아웃 76’은 온라인 생존 RPG 장르라는 추측이 제기되었다. 여기에 베데스다 E3 티저 영상 말미에는 ‘뭔가 특별한 것을 만들고 있다’는 문구가 있어 깜짝 발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 팬 사이에서는 ‘엘더 스크롤 6’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 '레이지 2', '폴아웃 76', 그리고 좀 더... 기대감 자극하는 베데스다 (영상출처: 베데스다 공식 유튜브)

유비소프트 역시 일찌감치 ‘E3 2018’ 최고 기대작을 깜짝 공개했다. 바로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는 그리스풍 갑옷을 입은 사람들이 싸우는 티저 영상만 공개한 상황인데, 투구를 형상화한 열쇠고리가 유출되기도 하여, 게임 배경이 그리스라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아울러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2’나 ‘비욘드 굿 앤 이블 2’ 등 향후 발매될 신작도 함께 소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티저영상 일부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더 위쳐’ 시리즈로 명성을 얻은 CD프로젝트레드도 지난 2월부터 일찌감치 ‘E3’ 참가사로 이름을 올렸다. 아직까지 어떤 게임을 선보이는지는 베일에 감싸여 있지만,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이버펑크 시대 위쳐'라고 불리는 ‘사이버펑크 2077’이다. CD프로젝트레드는 3월 실적 발표 현장에서도 ‘E3’ 이스터에그로 추측되는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과연 게이머들의 예상이 들어맞을지 궁금하다.

사이버펑크 2077
▲ E3를 예고한 '사이버펑크 2077', 정말 나올까? (사진출처: 실적발표 영상 갈무리)

지금까지 게임 엔진 개발사로서의 면모가 강했던 에픽게임즈는 이번 ‘E3 2018’에서는 유비소프트, 캡콤 등과 비견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 있는 부스로 참여한다. 이러한 원동력은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틀로얄 게임 ‘포트나이트’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에픽게임즈는 행사 기간 중 프로게이머와 연예인이 모이는 이벤트 매치, 팬과 함께하는 축하 파티 등을 예고했다.

포트나이트
▲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는 팬들과 파티나이트!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이 밖에도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를 발표한 액티비전, ‘킹덤 하츠 3’와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를 준비하는 스퀘어에닉스 등 다양한 게임사들이 ‘E3’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 4
▲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 4' 스크린샷 (사진제공: 블리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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