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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된 사무/인강용 PC, 바꿔야 할까요? 2015년 vs 2025년 [이젠 바꿨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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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께에엑! PC가 버벅거리고 느려서 화가 난다-!!!

AI generated image @Microsoft Image Creator(DALL·E 3)


사장님, 올해는  PC 업그레이드 좀 하면 안 될까요? 10년은 쓴 것 같은데요

무슨 소리야~ 지금도 인터넷, 워드, 엑셀, 문제 없잖아~ 한 2년만 더 써봐~


커뮤니티를 보다 보면, 사무용 PC, 또는 인터넷용 홈PC는 10년전 사양으로도 충분하다는 말이 곧잘 보입니다. '충분하다=실행된다' 라고 생각하면 틀린 말은 아닙니다. 되긴 되니까요.   율이나 PC를 쓸 때 낭비되는 시간을 각해 보면 ?  PC, 10    ?  니다.




▲ 이젠 바꿨으면 좋겠을 마음을 양껏 불러 일으킬 희대의 명곡. Would you like to listen to this song?

AI generated song @Suno




1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자

2015년 1분기의 사무/인터넷/인강용 PC는 뭐였을까?


▲ 2015년 1월에 업로드한 다나와 표준PC(게임용) 소개영상. 아쉽게도 당시에는 사무용 PC는 표준PC 영상이 없었다



10년 전으로 떠나 봅니다. 2015년 2월은 인텔 기준으로는 아직 스카이레이크(6000 ) 가 공개되기 전, 하스웰과 브로드웰의 시대였습니다. 하스웰은 인텔 코어 i 4000 시리즈, 브로드웰은 5000 시리즈인데요. 브로드웰 프로세서는 잠깐 출시했다가 순식간에 단종했기 때문에 아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겁니다. 그래서 생략하구요. 결론적으로 2015년 2월 = 하스웰 프로세서의 시대라고 가정해 봅시다. 


이 시기에 사무용 PC 프로세서는 최저가 컨셉일 때는 인텔 셀러론 G1800시리즈를 썼고, 사양에 신경 좀 쓴 경우에는 인텔 코어 i3-4100 시리즈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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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경의 견적 캡쳐 이미지. 셀러론 G1830을 사용한 25만 원 가량의 사무용 PC (조립비, OS비용 제외한 순수 부품값)



2015년 사무용 PC의 램은 DDR3 메모리였죠, 짠돌이 사장님이 맞춘 최저가 PC는 4GB였고. PC 사양에 신경 좀 쓰는 컴잘알 사장님이 맞춘 PC는 4GB x 2개로 8GB를 맞추는 추세였습니다. 메인보드는 H81 칩셋이 가장 저가형. B85가 중급형인데. 사무용 컴에는 99% H81이 쓰였죠. 


가격은요, 2015 PC()  24~27만 원(셀러론)  40 (코어 i3) 였습니다. 이 본체들의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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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저가 PC에 들어가던 G1830, 싱글 코어는 최신 스마트폰의 1/6, 멀티 코어는 1/10 수준. 스마트폰보다 훨씬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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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830의 PCMARK 점수는 1,560점으로 최신 하이엔드 프로세서의 1/40,  최신 보급형 프로세서의 1/8~1/1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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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4130의 PCMARK 점수는 3,320점으로 최신 하이엔드 프로세서의 1/20,  최신 보급형 프로세서의 1/4~1/5 수준


벤치마크 점수를 보면 10년의 세월이 느껴집니다. 2015년 사장님들의 '최애' 원픽이었던 셀러론 G1830은 요즘 기준으로는 최신 스마트폰보다 무려 10배 느린 데스크톱 프로세서가 됐네요. 이 정도면 요즘은 인터넷 쇼핑이나 웹페이지 구경하기도 힘들 겁니다. 웹페이지에서 영상이 바로 나오거나 복잡한 기능이 실행 되는 경우가 많아졌거든요. 웹페이지를 구성하는 이미지의 용량도 몇 배로 커졌죠.


참고로 2015년 컴잘알 사장님들의 프로세서 i3-4130은 셀러론 G1830보다 정확히 두 배 빠릅니다. 즉 i3-4130은 최신 스마트폰보다 5배 느리다는 뜻이죠. 별 다른 효과나 고해상도 이미지가 없는 가벼운 웹페이지나 또는 간단한 프로그램을 단독으로 돌리는 건 문제 없지만, 멀티태스킹은 벅찬 성능입니다.


요즘 기준으로 G1830 급의 PC는 인터넷 탭을 두 세개만 열어도 버벅이기 시작하고, 새 프로그램을 여는 데도 10초, 20초, 하염없이 기다려야 합니다.   들이 쌓이 쾌적한 PC로 1시간 안에 끝낼 일이 2시간 3시간 까지 늘어질  있죠.  i3-4130 좀 , 한 탭을 많이 열거나, 포토샵 처럼   버벅이느라 신을  . 






이때, 2025년형 사무/인강용 PC 가 등장합니다.

인텔 프로세서 300(구. 셀러론),  인텔 코어 i3-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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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샵다나와 기준, 인텔 최저가(최신프로세서 중에서) CPU + 램 16GB + SSD 480GB 사무용 PC 견적

카드/현금 동일 가격 기준으로 약 33만 원 가량에 해결 가능. 10년 전과 큰 차이 없는 금액대



자, 현재 시각으로 돌아옵니다. 2025년 2월 기준, 사무용으로 많이 나가는 ()인텔 프로세서는 인텔 300(벌크+쿨러 : 104,700고 인텔 코어 i3-14100 (172,290)입니다. 


인텔 300 은 꽤 생소하실 건데요. 예전 셀러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텔이 셀러론을 단종하고 그 자리를 인텔 300 으로 채웠거든요. 그리고 인텔 300 벌크제품( )은 8만 원 정도인데 이것을 구매하고, 5천원 짜리 저가형 사제 쿨러를 장착하면 돈을 1만 5천원 정도 아낄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인텔 300으로 만든 2025년형 사무/인강용 최저가 PC는 약 30~33만 원 사이이며, 램과 SSD를 더 짠돌이 버전으로 줄이면(8GB / 240GB) 20만 원대 극후반도 됩니다. 즉, 2025년에 최대한 저렴하게 사무용 PC를 만들고 싶은 분들은 약 30만 원 정도를 예상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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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샵다나와 기준, 인텔 i3-14100 CPU + 삼성전자 DDR4 16GB + SSD M.2 500GB 사무용 PC 견적

약 43~45만 원 사이에서 해결.  10년 동안 가격은 3~5만원밖에 안 올랐습니다.


직원들 또는 우리 아이에게 최저가 본체는 좀 그렇지... 라고 생각하셨다면 여기 더 좋은 사양의 본체도 있습니다. 가격은 대략 40~45만 원 정도가 됩니다. 10년 전 i3 사무용 PC랑 거의 같은 가격이네요.


위에서 봤던 인텔 300 본체와 비교하면 프로세서가 다르죠. 14세대 인텔 코어 i3-14100 이 들어갑니다. TMI이긴 한데, i3-14100은 작년 11월에 최저가 14만 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어요. 그땐 참 좋았는데 그 이후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고요.


14100의 성능은 대단합니다. 등급은 i3에 불과하지만, 10년 전 기준으로는 i7급의 스펙이죠. 4코어 8스레드이고 싱글 코어 멀티 코어 모두 준수합니다. 사무용 프로그램을 몇 개 열고 + 자료 검색을 위해 인터넷 탭을 동시에 많이 열어도 버벅이지 않습니다. 버벅이거나 로딩을 기다리는 시간 낭비가 없어진다는 거죠. 


사장님들을 위해 한 마디로 요약하면요, "여러분의 10년 된 사무실 PC를 i3-14100 본체로 바꾸면 직원들이 훨씬 빠릿빠릿하게 일 할 수 있습니다" 유후.






10년 전 vs 지금

2015년 사무/인강용 PC  vs  2025년 사무/인강용 PC

가격 차이는 거의 없지만 성능은 최소 4배 ~ 최대 10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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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본체는 2015년 본체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고사양이다. 가격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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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2개는 10년 전 사무/인강용 CPU 성능,  아래 2개는 요즘 사무/인강용 CPU 성능 <출처 : Passmark.com>



결론입니다. 만약 여러분께서 10년 전 사무/인강용 PC를 아직 사용 하신다면? 우선 그동안 고장 없이 깨끗하게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하지만, 네 이젠 바꿀 때가 됐습니다. 


CPU만 해도  4(G1830 → 인텔 300)서 최대 10배(G1830 → i3-14100) 차이 나죠. 게다가 메모리 스펙과 용량 차이. 그리고 HDD와 SSD의 차이까지 있습니다. 비교가 아예 불가능할 정도로 쾌적함이 다릅니다. *2015년 20~30만 원대 최저가 사무용 PC에는 SSD를 안 넣는 추세였다. 당시 128GB SSD가 7~10만 원이라서 최저가 본체에 넣기 부담스럽고 그것만 쓰기에는 용량이 부족했기 때문.


 ? 10 . 그동안 물가가 많이 올랐고, 최근에 환율이 미쳐 날뛰고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10년 동안 본체 성능은 엄청 올랐는데 본체 가격은 오히려 더 저렴해진 셈이라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그러니 혹시 사무실 PC라던가, 또는 자녀들 인강/인터넷용 PC라던가, 또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 PC가 맞춘지 좀 오래됐다면 이번 기회에 사양을 체크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직원들이, 자녀가, 또는 부모님이 'PC로 딱히 고사양 작업을 안 한다'는 이유로 느려진 PC를 쓰고 있는 건 아닌지 말이죠.  PC  면,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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