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테마 > 이구동성

[이구동성] 게이머 `이것도 못 만드나` VS 개발자 `니가 만들어봐`

/ 1

# 메카만평

 

 연예인 병역비리, 게임업체 딱 걸렸다!
 





 

[관련기사: IT 보충역 지원중단 `중소게임업체 씨를 말린다`]


◆ 게이머 `이것도 못 만드나` Vs 개발자 `너희가 한번 만들어볼래?`

[관련기사: 개발자의 실력차이 밑바닥부터 파해쳐보자]

혹시 얼마 전부터 게임메카 메인 페이지가 조금 달라진 것을 느끼셨나요? 게임메카는 기존 게이머존을 UCC존으로 새롭게 개편하면서, 매일매일 UCC존에 올라오는 유저들의 뉴스를 선정해 메인 페이지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 유저들이 직접 게임내 외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는 유저뉴스

지난 주 유저뉴스에서는 한국 개발자와 외국 개발자들의 실력차에 대한 kghwww님의 직설적인 의견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kghwww님은 “한국 게임 기획자들은 아이디어를 중시하면서도 아이디어를 창조하기 위해 공부나 연구하는 것에 전혀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며 “그들은 단지 그래픽 혹은 프로그램 팀에서 원하는 문서를 만들어주는 집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의 게임 기획자들에게 반성을 촉구한 kghwww님의 글에 다른 게이머들 또한 한국게임이 외국게임에 비해 기획이나 스토리 구성 면에서 많이 부족하다고 동의했습니다.

질풍클휘 님은 “참신한 기획이 나오지 않는 건 게임개발을 제대로 가르쳐줄 사람과 공간이 없는 환경에서 자란 개발자들이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며 “한국 개발자들은 국내 최고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마저도 외국개발자 영입에 목을 메는 이유를 잘 생각해봐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루갈 님 또한 “아이디어가 많아도 게임에 맞게 기획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쓸모가 없다. 한국 게임기획자들은 겉핥기 식 아이디어만 내놓을 뿐 게임에 맞게 적용시킬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개발에 종사한다는 한 유저는 게이머들의 이런 주장에 대해 `개발자들의 환경을 생각하면 절대 그런말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 반박했습니다.

그는 "직접 개발현장에서 겪어보면 왜 개발자들이 게이머들이 요구하는 콘텐츠를 생산하지 못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한국의 게이머들은 외국 개발자도 함부로 무시 못하는 한국 개발자들을 무조건 비판하고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게임을 만들어 본 적 없는 게이머이기에 위와 같은 비판이 가능했던 걸까요? 어느 한쪽만의 잘못으로 돌리기에는 각자의 입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액션 RPG `모아`, 세상의 모든 즐거움을 `모아`주세요!

[관련기사: 고퀄리티! 3D액션RPG 프로젝트 모아]

게임메카는 지난 9일 3D액션 RPG ‘모아(MOA, 가칭)’를 독점 공개했습니다.

`모아`는 넥슨과 WRG 출신의 개발자들이 2006년 설립한 큐로아에서 개발중인 게임으로, 특히 아름다운 캐릭터로 주목을 받았던 ‘제라’의 원화담당 고동환씨가 `모아`의 캐릭터 원화 작업에 참여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게이머들은 참신한 그래픽을 선보인 `모아`의 데뷔 기사에 많은 기대를 하면서도, `라그나로크`와 흡사한 게임화면에 표절의혹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miya62 님은 “기존 게임들과 달리 정복을 통해 부를 쌓는 것이 아닌 잃는 것을 찾아가는 게임컨셉이 멋지다”고 칭찬했으며, barbarian 님은 “게이머들을 가둬놓고 정해진 필드 외에는 돌아다니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기존 게임에 비해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만든 점은 마음에 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팽귄대왕 님과 cji4040 님은 “첫 인상이 그라비티의 라크나로크와 매우 흡사해 문제가 생길수도 있겠지만, 시스템과 재미요소만 따라준다면 클로즈베타테스트 중인 라크나로크 2보다 성공할 것 같다”며 `모아`의 성공을 큰 기대를 가졌습니다.

독특하고 참신한 스크린샷과 원화로 우선 눈 높은 게이머들의 합격점을 받은 `모아`. 하지만 이제 겨우 프로토 타입만 완성된 게임의 성공여부를 쉽게 단정짓기는 힘듭니다. 게이머들 또한 이제는 단순히 그래픽만 화려한 게임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내년 이 맘 때에는 외형 뿐만이 아닌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변화무쌍한 게이머들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을 수 있는 게임이 되길 기대합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잡지
2006년 8월호
2006년 7월호
2005년 8월호
2004년 10월호
2004년 4월호
게임일정
2024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