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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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일 유저의 목소리를 무시한 두 게임이 호된 진통을 겪었습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개발사 직원들이 무분별한 권한 남용으로 유저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던전앤파이터에서는 골드복사 사태가 2달간이나 방치되었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두 게임 모두 몇달간 계속된 유저들의 제보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부랴부랴 조치를 취하다 봉변을 당한 것입니다.
공든 탑, 제 손으로 무너뜨린 그라나도 에스파다
지난 11월 1일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유저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개발사인 IMC게임즈 직원들이 전용 물약을 사용해 유저들을 PK하고 다닌다는 제보가 김학규 대표의 사과문을 통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 유저들은 몇개월 전부터 “그라나도 3/4 서버의 노토리우스 당원들이 엄청난 옵션의 아이템과 운영자 전용 버프포션으로 무장한 채 무분별한 필드 전쟁과 강제 PK를 하고 있다”고 제보했지만 개발사 측은 `이상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
결국 유저들의 제보에 직접 내부 조사를 단행한 김학규 대표는 1일 사과문을 통해 “개발팀 내에서 기존 스테로이드 포션보다 효능이 좋은 개발자 전용 포션을 만들어 월별로 일정량을 지급해 사용해왔다. 일부 직원들은 유저와 말다툼을 하다가 PK까지 한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시인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개발사 측은 개발자 전용 아이템을 사용한 사내 유저의 가문과 캐릭터, 아이템을 모두 삭제하고, 해당 직원들에게 해고조치를 내렸습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 유저들은 이 같은 어이없는 사건이 게임 내에 일어난 것에 울분을 금치 못했습니다.
한 유저는 “일부 유저와 말다툼 끝에 PK를 하고 자신들의 권한을 이용해 아무 죄 없는 유저들을 강제 공격하는 것이 과연 한 게임의 개발자와 운영자가 할 행동인가”라며 “게임내 빈번한 오토 플레이어들은 잡을 시간이 없으면서 개발자 전용 물약을 만들 시간은 있었나보다 "라며 한탄했습니다.
다른 유저는 “이번 사건으로 정신적인 피해를 입어 게임을 그만둔 유저들도 상당수다. 분명 여러 사람들이 몇 개월에 걸쳐 신고했음에도 늘 문제 없다는 답변뿐이었다”며 “운영자의 무성의한 답변이 힘없는 유저들에겐 큰 상처가 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유저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일 수 있는 회사가 되길 바란다”고 충고했습니다.
현재 피해를 당한 3/4 서버의 유저들은 “우리 모두 피해자”라며 “사과 뿐만 아닌 경험치 등 현실적인 보상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학규 대표가 차마 꺼내기 부끄러운 사건을 외면하지 않고 직접 해명하기까지는 분명 큰 결단이 필요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시는 수많은 사람의 땀이 밴 소중한 게임을 제 손으로 무너뜨리는 안타까운 실수가 나오지 않길 바랍니다.
동접자 10만 던전앤파이터, 유저 감당할 능력도 안되면서
그라나도에스파다의 사과공지가 올라간 그 날, 던전앤파이터에서는 갑자기 단행된 패치로 20시간 이상 게임접속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개발사인 네오플은 1일 패치를 통해 던전앤파이터 내 게임머니를 복사한 계정 300여개를 영구정지시키고 관련 아이템과 골드의 회수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골드 복사 사태를 비롯해 각종 해킹 등 네오플의 파행서비스가 어제 오늘이 아니라는 유저들의 지적입니다. 던전앤파이터 유저들은 “이미 2개월 전 업데이트 된 사망의 탑 던전에서 크리쳐 아이템을 이용한 돈 복사가 발생했다”며 “복사한 아이템을 방치하는 동안 일부 작업장에서는 현금 1~2억원 이상을 벌기도 했다”도 제보했습니다. |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크리쳐 아이템을 이용한 복사 사태가 이전에도 발생했었기에 유저들의 허탈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한 게이머는 “정식 서비스 게임에 있을 수 없는 게임머니 복사 사태로 피해를 있는 사람이 무수히 발생했음에도 이 같은 버그가 2달 가량 방치되었다는 것은 게임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게이머들 또한 “네오플은 패치를 어떻게 하길래 패치를 할 때마다 버그가 생기는 것인가. 이번에도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보상 이벤트와 몇 명을 영구정지 시키고 끝날게 뻔하다”라며 “과연 이 게임이 검색어 1위를 달리는 게임이 맞는가. 유저의 버그 문의를 한번이라도 제대로 봤다면 이런 사태까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이런 유저의 제보가 사실이건 아니건 간에 국내 최고의 인기게임 던전앤파이터가 유저들이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이런 불만들이 쏟아져 나온다는 자체만으로도 개발사 네오플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10만명의 동시접속자수를 자랑하는 던전앤파이터. 그 인기를 지속하려면 단순한 면피용 운영행태보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 네오플은 이구동성 기사가 나간 후 게임메카 편집진에 다음과 같은 해명자료를 보내왔습니다. 다음은 네오플측 주장을 그대로 옮긴 내용입니다.
복사버그를 알고도 2개월간 방치한 것에 대해
네오플측 해명: 사망의탑 버그 관련하여 2개월간 방치하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사망의 탑 버그 관련하여 최초로 제보를 받은 시점은 10월 31일이며, 제보를 받은 후 바로 확인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버그 발견 후에는 바로 조치에 들어갔으며, 이번 일을 미리 알고도 방치한 사실은 없습니다.
현금 1~2억 이익을 본 사람이 있다는 제보에 대해
네오플측 해명: 위의 제보는 사실과 틀립니다. 집계된 결과 현금 4~5천만원 정도가 풀렸으나, 골드가 현금화 되어 이득을 본 유저는 거의 없으며 골드도 대부분 회수되었습니다. 9월 10월 골드생성량의 통계를 비교해보았을 때 6, 7, 8월의 골드 생성량과 거의 동일하며 복사된 아이템으로 생성된 골드량은 미미합니다.
풀린 골드 또한 대부분 회수되었으며, 거의 대부분의 복사 유저들은 이익을 본 것이 아니라 본 계정이 영구 정지되어 손해를 봤습니다. 본 계정에 있는 아이템과 골드 또한 모두 사용금지이기 때문에 회수할 금액이 100%라면 저희가 이번 영구정지와 회수작업으로 회수한 것은 100% 이상입니다.
게이머 나도 한마디! 프리우스 온라인 1차 CBT 유저평가
(10월 25일~11월 1일)
[프리뷰: 프리우스 온라인 1차 CBT 체험기]
[게이머 별을 쏘다: 프리우스 온라인 유저평가]
bizarre44 1차 클베 테스터로서 나름대로 할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단 사운드는 괜찮은데 타격감이 좀 안좋다. 권총을 사용했는데 그냥 종이를 두드리는 느낌. 그래도 스킬을 배우는데 제한이 없는 점과 선행스킬만 있으면 모든 스킬을 다 배울수 있다는 점은 맘에 들었다.
레가테스 1차 클베는 여러가지 버그도 많았고 서버도 불안정했다. 게임은 일반적인 MMORPG와 비슷했다. 프리우스가 자랑하는 아니마 시스템을 약간 경험할 수 있었는데 솔직히 짐덩이였다. 전투에 도움도 되지 않고….
isan1 UI가 상당히 불편하고 진행 루트가 아주 복잡하다. 기본적인 퀘스트도 버그 투성이. 한마디로 덜 만든 게임 같았다.
sys2981 나름대로 독특한 세계관과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다. 아니마(영혼의동반자)와 가이거즈(거대병기)라는 독특한 시스템과 감성을 자극하는 그래픽이 장점인듯. 단 많은 퀘스트에 비해 퀘스트의 보상이 턱없이 부족하고, 캐릭터 간의 밸런싱 문제를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adh1019 캐릭터도 예쁘고 아니마도 귀엽다. 하지만 캐릭터별로 직업이 다 정해져 있어 아쉬웠다.
song153 라데온 1300xt를 쓰는데 1280*1024에 상급 옵션으로 사냥할 때 튕기지 않고 무난히 돌아가주었다. 그래픽적인 부분은 합격이다. 하지만 중대한 버그나 미스투성이의 공격 등 고칠 것이 더욱 많다고 판단된다.
dojii 퀘스트는 방대했지만 순서가 엉망이고 복잡해서 시간대 효율로 따지면 사냥만 하는 게 나을 정도였다. 좀더 정확한 퀘스트 메세지가 필요할 것 같다.
kevinchs 가장 주축이 되는 아니마의 역할 설정에 있어 게임 카피에서 내건 `게임의 동반자`라는 의미를 찾기 어려웠다. 솔직히 말하자면 단순한 펫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었다.
purin0104 첫인상은 색감이 참 좋다는 것. 감성이란 컨셉에 맞게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인터페이스와 미니맵이 너무 복잡해서 NPC를 찾거나 친구 만나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제발 게임 테스트 하는데 서버 임시 점검 좀 안할수는 없을까? 너무 잦으니까 짜증난다.
Wonhuyn 제발 서버 좀 어떻게 해달라! 첫날은 케릭터 만들고 나서 서버 연결이 안되고, 마지막 날은 퀘스트 해서 레벨 2 올리고 접속 불가. 전투는 해보지도 못했다.
ten21c 프리우스 클베를 하면서 처음 기대했던 것과 달리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많은유저들이 캐릭터 밸런스나 퀘스트 버그, 잦은 튕김 현상을 거론하지만 가장 중요한 걸 빼먹었다.
프리우스는 도대체 뭘 추구하는 게임인지 모르겠다. 예를 들어 아이온은 2종족 대립으로 인한 쟁시스템을 지향한다. 하지만 감성 판타지를 지향하는 프리우스를 하며 감성을 느낄 수 있는가? 아니마는 기존 게임의 펫과 큰 차이가 없고 거대병기인 가이거즈 또한 타 게임의 소환수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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