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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숀가면] 달이 차오른다…가자! 루나 플라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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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 소개]

골드- 앱티를 대신해서 온 외국산 리더. 한국말에 익숙치 않아 영어를 자주 섞는다

블루- 특공대 교관 출신. 냉정하고 칼같은 성격에 딱딱한 말투를 가졌다

핑크- 애교 많은 성격. 다소 철없이 굴고 돈을 많이 쓰지만 귀엽다. 동인문화를 좋아함


 핑크: 블루, 그거 알아요? 보름달이 한 달에 두 번 뜨면 ‘블루 문’이라고 부른데요.

 블루: 푸른 색 달이라도 뜨는 건가? 신기하군. 근데 추석도 지났는데, 뜬금없이 왠 달 이야기냐?

 핑크: 쯧쯧! 감수성 없기는, 이래서 블루가 여자친구도 없는 거라구요!

 블루: 윽! 좀 모를 수도 있지… 그게 왜 여자친구랑 연관되는 거냐!

 골드: 하하하! 틀린 말은 아니지! 내가 봐도 자네는 감성이 너무 메말라있다네.

 블루: 리더까지 그렇게 말하니 달리 할 말이 없군. 둘 다 뭔가 할 말이 있나 본데, 돌려 말하지 말고 빨리 속내나 털어놔라.

 핑크: 후후! 오늘은 핑크가 블루의 부족한 감수성을 채워줄 게임을 들고 왔다구요!

 골드: 예스! 이 게임 하나라면, 자네도 우수에 찬 가을 남자가 될 수 있을 거라네! 하하하!


‘루나 플라워스’ 다운로드 링크

달을 복구시키기 위한 소녀의 은은한 모험, ‘루나 플라워스’

 블루: 모바일게임 ‘루나 플라워스’라… 중국 넷이즈게임즈에서 만든 퍼즐 어드벤처 신작이군. 그래서 이번 게임 목표는 뭐지?

 핑크: 간단해요! 게임에 나오는 공주를 도와, 초승달로 변한 달을 보름달로 돌리면 끝이래요!

 골드: 예스! 무엇보다 모바일게임에 많이 볼 수 있는 친숙한 스테이지 구조에다가, 손가락으로 점과 점 사이를 이어나가는 ‘한붓 그리기’ 방식을 채택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지. ‘저니’ 못지 않은 미려한 그래픽으로 눈길까지 사로잡는다네!

 블루: 일단 듣기에는 괜찮아 보이는군. 뭐, 한번쯤 해봐도 나쁠 건 없겠지. 다운로드 링크나 한번 줘봐라.


▲ 서늘한 가을, 마음을 따듯하게 데워줄 '달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보자

간단하면서도, 너무 쉽지도 않은 ‘딱’ 맞는 퍼즐

 핑크: 커다란 보름달이 떠있는 페허, 그리고 거기에 홀로 서있는 공주… 으으! 핑크 이런 서정적인 분위기 너무 좋아요!

 블루: 게임에 사용된 동화풍 그래픽은 확실히 ‘저니’ 생각이 많이 나는군. 근데 게임 방식이 너무 간단하지 않나?

 골드: 하하하! 확실히 초반에는 그냥 경로대로 꽃과 꽃 사이를 손가락으로 이어주면 끝이니, 단순한 편이지. 근데 이건 그냥 튜토리얼에 불과하고,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되고 나서부터 진정한 퍼즐의 묘미를 느낄 수 있지.


▲ 손가락으로 꽃을 하나로 이어주면 끝!


▲ 물론, 앞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튜토리얼에 지나지 않는다

 블루: 음? 리더 말대로 퍼즐 방식이 조금 달라졌다. 아까는 경로를 미리 보여줬는데, 이제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군. 끊어진 다리를 지나갈 방법을 도통 찾을 수가 없다.

 핑크: 바보! 보통 이런 퍼즐게임은 힌트가 숨겨져 있다구요! 여기 밟고 있는 발판 문양을 그려봐요!

 골드: 엑셀런트! 그 문양을 그리면 발판이 움직여 다리 너머로 갈 수 있지.

 블루: 요컨대, 배경에 은밀히 숨겨진 힌트를 찾아서 진행해야 된다는 소리군. 이거 살짝 도전 욕구가 불타오르는데?

 핑크: 핑크가 해보니까, 눈 크게 뜨고 꼼꼼히 화면을 살피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방금 발판도 문양이 엄청 작아서 찾기 힘들더라구요.

 골드: 하하! 지금이야 크게 어렵지 않지만, 나중에는 시간제한까지 생겨서 순발력까지 시험한다네. 예를 들어, 배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는 물 위에 떠다니는 등불이 다가오는데, 거기에 적힌 문양을 빨리 적지 않으면 바로 게임오버지.



▲ 힌트는 대부분 티 안나도록 숨겨져 있다


▲ 파란색 초롱이 배와 충돌하기 전에 문양을 입력해야 된다!

 블루: 근데 이거 일단 힌트 발견하고 입력하면 끝 아닌가? 눈에 보이는 문양을 전부 그렸는데, 자꾸 열어놨던 길이 닫힌다. 버그인가?

 핑크: 아! 핑크 그거 알아요! 그거 조합 퍼즐이에요! 아마 처음에 입력할 수 있는 문양이 2개 있을 텐데, 이걸 적절히 조합해서 길을 이어야 해요.

 블루: 이래서야 원… 방식이 하나인줄 알았는데, ‘한붓 그리기’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퍼즐을 모아놨구만. 텍스트가 아예 없는 게임이라 그런지, 여러 기믹을 소개해주는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

 골드: 예스! 하지만 이런 방식이 오히려 더 흥미진진하지 않나? 매 스테이지마다 나오는 새로운 퍼즐을 풀어나가는 재미야말로 이 게임의 핵심이지.


▲ 그냥 단순 입력 대신, 머리를 써야하는 구간도 있다


▲ 작은 화면으로 플레이하면, 힌트 찾기가 참...

 핑크: 핑크도 리더 말에 동감! 무엇보다 블루는 아까 단순해서 재미없다고 했잖아요! 말 바꾸지 마요!

 블루: 크흠, 그래도 불편한 건 불편한 거다!

대사 하나 없어도, 은은하게 스며드는 스토리

 핑크: 핑크는 역시 ‘루나 플라워즈’의 묘미가 동화풍 그래픽에 있다고 생각해요! 텍스트가 없어도, 그래픽이 직관적이라 벌어지는 상황만 봐도 이야기가 상상이 되요!

 블루: 배경음악과 꽃과 꽃 사이를 이었을 때 들려오는 효과음이 비슷한 점도 마음에 들더군. 나도 모르게 리듬게임처럼 배경음악에 맞춰서 선을 연결한 적도 있다. 이런 점에서는 보고, 듣는 재미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쓴 모양이더군.

 골드: 예스! 특히 매 순간마다 달라지는 음악은 내 감수성마저 자극하더군. 모험의 분위기나, 배경의 느낌, 그리고 공주의 감정까지 음악으로 나타내 몰입감이 살았다네.


▲ 모바일게임치고는 보여주는 연출이나, 그래픽이 수준급이다


▲ 노래부터 특유의 느낌이나 분위기를 잘 살려준다

 블루: 난 개인적으로 스토리 전개가 부드러웠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스테이지 방식이라 구역 별로 테마가 뚝뚝 끊기는 퍼즐게임들을 생각했는데, ‘루나 플라워즈’는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이어지더군.

 핑크: 맞아요! 핑크는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동화를 읽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여기에 퍼즐이 자연스럽게 배경에 스며들어, 이야기에 보다 더 빠져들게 만들어요!

 골드: 예스! 그야말로 순수하게 스토리를 즐긴다는 목적에 집중한 게임이구만.

 블루: 흠, 말하는 사이에 벌써 엔딩이군. 꽤 오래 플레이한 느낌이었는데…

 핑크: 짧은 시간에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이야기가 재미있었다는 이야기죠! 응? 근데 블루 울어요?


▲ 꽃으로 가득찬 그녀의 모험, 과연 어떻게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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