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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분기 게임 매출, 온라인 늘고 모바일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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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CI (사진제공: 카카오)

카카오 2017년 1분기 게임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4% 올랐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줄었으나 ‘검은사막’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온라인게임 매출이 늘어나며 전체 게임 매출 상승을 이끈 것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 게임 매출에서 온라인게임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났다.

카카오는 5월 11일,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17년 1분기 연결 실적을 공개했다. 이번 분기에 카카오는 매출 4,438억 원, 영업이익 383억 원, 당기순이익 545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8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 역시 각각 82%, 398% 증가했다. 즉,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8.6%, 순이익률은 12.3%다.


▲ 카카오 2017년 1분기 실적 (자료제공: 카카오)

이번 분기의 경우 게임을 비롯해 웹소설, 웹툰, 로엔 편입 효과가 반영된 뮤직을 묶은 콘텐츠 매출이 2016년 1분기보다 142% 증가했다. 이어서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프렌즈 스토어와 로엔 연결 영향 등이 반영된 기타 매출도 2016년 동기보다 312% 올랐다. 즉, 게임을 비롯한 콘텐츠 매출 증가와 로엔 인수가 카카오의 실적을 끌어올린 것이다.

특히 게임의 경우 ‘검은사막’이 중심을 이룬 온라인게임 매출 증가가 눈길을 끈다. 카카오의 2017년 1분기 게임 매출은 803억 원으로 2016년 동기보다 14% 증가했다. ‘검은사막’ 국내외 실적이 반영된 온라인게임 매출은 337억 원으로 99% 올랐다. 반면 모바일게임 매출은 12% 줄어들었다. 즉, 모바일은 줄고 온라인은 늘어나는 추이를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게임 매출에서 온라인과 모바일 비중 역시 바뀌었다. 2016년 1분기에는 모바일과 온라인이 76:24였는데 2017년에는 58:42로 모바일은 감소하고 온라인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 카카오 2017년 1분기 게임 매출 (자료제공: 카카오)

이에 대해 카카오 경영지원담당 최용석 이사는 “검은사막의 호조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신규 타이틀 출시 부재로 전 분기 대비 게임 매출은 감소했다. 전년 동기는 모바일게임 채널링 게임 매출이 감소했으나 (모바일) 퍼블리싱 확대와 PC 게임 매출이 성장했다”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작년 3분기부터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시작했다. 카카오의 모바일게임 사업은 자사가 직접 서비스하는 퍼블리싱과 카카오게임하기를 통한 채널링 두 가지로 나뉜다. 그리고 작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모바일게임 매출에서 퍼블리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 최세훈 CFO는 “퍼블리싱 매출 비중은 작년 3분기에는 20% 대, 4분기에는 39%, 그리고 올해 1분기에는 42% 수준이다. 채널링과 달리 퍼블리싱은 채널링과 퍼블리싱 수수료를 카카오가 가져오는 구조이기에 영업이익 증가가 있을 것이다. 또한 퍼블리싱을 다양화하고 게임성이 높은 타이틀을 추가하며 카카오 플랫폼에서 게임 성공 사례가 많아졌다. 이 점이 양질의 게임이 카카오 플랫폼으로 들어오는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하반기로 갈수록 게임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연 매출 성장폭은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최세훈 CFO는 “최근 출시된 ‘펜타스톰’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게임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중국, 대만, 홍콩에서 매출 1위를 찍으며 전세계 2억 다운로드를 기록 중인 ‘음양사’를 비롯해 다양한 ‘카카오프렌즈’ IP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양질의 게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최 CFO는 “광고와 게임은 회사의 캐시카우로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게임은 조금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으나 기존부터 여러 노력을 해왔다. 완성도 높은 게임을 수급하기 위해 이모티콘과 같은 카카오톡 에셋을 활용해 마케팅 역량을 강화했으며 투자를 바탕으로 개발사 네트워크 기반을 다졌다. 게임은 성장성은 과거보다 낮겠지만 최대한 매출이 많이 발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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