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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순위] 무서운 EA, 100원 공세로 유료 순위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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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인기 순위에서 '유료'와 '무료'는 구성하는 게임이 사뭇 다르다. 무료 인기 순위에는 대형 업체의 타이틀이 대부분이고, 유료 순위에는 거의 인디게임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이례적으로 대형 퍼블리셔의 작품들이 유료 인기 순위권을 점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구글 플레이> 마케팅 아닌 가격 공세, 무서운 EA


▲ 2015년 10월 21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지금까지 <구글 플레이> 유료 인기 순위에서는 독특한 콘셉으로 무장한 인디 게임들이 각축전을 벌여왔다. 하지만 튀는 아이디어도 대형 IP 타이틀 공세에는 맥없이 무너졌다.

이번 주 <구글 플레이> 유료 순위는 EA 잔치다. ‘니드 포 스피드 모스트 원티드’가 1위를 차지했고, ‘데드 스페이스’가 2위, ‘모노폴리’가 4위로 각각 뒤를 따랐다. 그뿐만이 아니다. EA에 인수된 인디게임 전문 퍼블리셔 칠링고의 타이틀인 ‘파워 핑퐁’과 ‘인 피어 아이 트러스트’, ‘로버리 밥 2’도 각각 유료 인기 6위와 9위, 10위를 기록했다.


▲ '니드 포 스피드 모스트 원티드' 메인 이미지


▲ '데드 스페이스' 모바일 버전 이미지

순위에 오른 게임들은 신작은 아니나, 게이머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타이틀이다. ‘니드 포 스피드’는 레이싱게임 IP로 잘 알려져 있고, ‘데드 스페이스’는 으스스한 분위기를 잘 살린 EA의 대표 SF 호러게임이다. ‘모노폴리’ 역시 북미 보드게임으로 인지도가 높다. 지금까지 이 타이틀들은 최소 5,000원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됐으나, EA에서 일정 기간 동안 가격 인하를 단행하면서 폭발적인 순위 상승을 보인 것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EA가 대형 퍼블리셔임에도 불구하고 여타 업체와 달리 유료 타이틀 라인업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것이다. EA는 여태껏 국내에 ‘심시티 빌드잇’과 ‘던전 키퍼’ 등 강력한 IP를 지닌 부분유료화 게임을 비롯해 ‘플랜츠 vs. 좀비’ 시리즈 등 유료 게임도 꾸준히 출시해왔다. 대다수 해외 업체들이 적은 수의 부분유료화 타이틀을 론칭하고 대규모 마케팅으로 시선을 끄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 '로버리 밥 2: 더블 트러블' 메인 이미지

EA가 앞으로도 부분유료화, 유료 게임의 밸런스를 적절히 유지하고 라인업을 꾸준히 늘려간다면 향후 브랜드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디 퍼블리셔인 칠링고까지 합세한 덕분에 한국 <구글 플레이> 유료 순위에서도 당분간 적잖은 점유율을 차지하리라 예상된다.

<애플 앱스토어> 여기도 EA? ‘미니언즈 파라다이스’


▲ 2015년 10월 21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EA 출신 타이틀이 무료 인기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무료 인기 1위를 기록한 ‘미니언즈 파라다이스’는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핵심 캐릭터 ‘미니언’이 등장하는 어드벤처게임이다. 건물을 업그레이드해 ‘미니언’들의 놀이 환경을 개선해주는 SNG 요소가 삽입되어 있으며, 각종 퀘스트와 미니게임을 수행하면서 여러 가지 기물을 설치할 수 있다.


▲ '미니언즈 파라다이스' 메인 이미지

게임 내에는 ‘미니언’의 생태가 잘 반영되어 있다. 한 데 몰려서 다니며 ‘바나나’를 좋아하고, 다소 게으른 모습 등 애니메이션 속에서 느꼈던 ‘미니언’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한, ‘미니언’ 개개인의 스토리라인이 존재해 게임을 진행하면 이를 해금할 수 있는 등 기존 작품 팬들이 선호할 만한 콘텐츠가 다수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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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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