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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순위] ‘모나크’로 축적한 노하우, ‘길드 오브 아너’로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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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를 기점으로 모바일에서도 온라인게임 못지않은 퀄리티를 지닌 타이틀을 종종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모바일 기기 사양이 날로 높아지고, 콘텐츠를 즐기는 유저들의 요구치도 올라가며 생긴 경향이다. 이제는 그래픽을 넘어서서 콘텐츠까지도 온라인게임을 닮아가는 가운데, 온라인게임 개발사로 출발했던 회사가 출시한 첫 모바일게임 ‘길드 오브 아너’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구글 플레이> 온라인 개발사의 성공적 체질변환 ‘길드 오브 아너’


▲ 2015년 10월 28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이번 주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에서는 출시 3일 만에 구글 플레이 무료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길드 오브 아너’의 약진이 눈에 띈다. 최고 매출 성적도 나쁘지 않다. ‘길드 오브 아너’는 29일(목) 기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9위에 올라 있다. 

‘길드 오브 아너’는 제목답게 대규모 길드전을 핵심 콘텐츠로 내세운 게임이다. 길드전은 최대 50대 50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전투는 실시간으로 펼쳐진다. 이 외에 최대 8명으로 구성된 파티를 이끌고, 던전을 탐험하는 싱글 플레이 콘텐츠도 제공된다.


▲ '길드 오브 아너'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넷마블)

이 게임에서는 온라인게임의 향수가 강하게 느껴진다. 개발사인 마이어스게임즈가 본디 온라인게임 개발사였기 때문이다. 조작법과 인터페이스 등은 기존 모바일 RPG 틀을 그대로 따라가지만, 대규모 길드전을 강조하고 기존 모바일게임보다 파티원 수를 늘려 온라인게임에서 진행되는 ‘레이드’를 연상케 한다. 마이어스게임즈 첫 작품 ‘모나크’에서 얻었던 노하우를 ‘길드 오브 아너’ 안에 녹여낸 것이다.

‘모나크’는 대규모 길드전을 강조했던 MMORPG다. 캐릭터를 생성하는 즉시 병종을 고용해 자신만의 부대를 꾸릴 수 있다는 점도 ‘길드 오브 아너’와 닮았다. 즉, ‘모나크’의 게임성을 모바일에 맞게 압축한 것이 ‘길드 오브 아너’라 말할 수 있다.

온라인게임 개발사의 모바일 체질변화는 현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테라’를 개발했던 박용현 대표는 넷게임즈를 설립하고 만든 모바일게임 ‘HIT’를 출시할 예정이고, 엔트리브소프트 역시 대표 IP ‘팡야’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을 제작 중이다. 온라인게임 만들던 회사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지목된 것 중 하나는 모바일에 어울리는 플레이 경험 제공을 명확하게 잡아내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길드 오브 아너’의 초반 상승세는 이러한 경향에 반전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 ‘백발백중’ 기다려라! ‘애프터펄스’


▲ 2015년 10월 28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모바일 FPS ‘애프터펄스’가 무료 인기 2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애프터펄스’는 게임빌USA에서 출시한 게임으로, 고퀄리티 FPS를 표방하고 있다. 조작을 간소화하거나 자동 조준을 삽입하는 등 ‘최적화’ 요소들은 배제하고, 하드코어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플레이어는 가상 패드를 조작해 캐릭터를 세밀하게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조준점을 화면 중앙에 고정시켜 조준의 피로는 덜어냈다.


▲ '애프터펄스' 메인 이미지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수준 높은 그래픽이다. ‘애프터펄스’의 광원 효과나 캐릭터 움직임은 다른 모바일 FPS과 비교했을 때도 상당히 자연스럽고, PC온라인 FPS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더불어 북미에서 제작된 게임답게 풍채 좋은 남자캐릭터가 주를 이뤄, 현실감도 높은 편이다.

다만, 해외 관심도에 비해 국내 매출 순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애프터펄스’는 현재 <애플 앱스토어> 매출 90위 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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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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